2008 밴프산악영화제 소식

1976년에 시작되어 30년을 넘게 매년11월 캐나다 산악도시 밴프에서 열리고 있는 밴프마운틴필름페스티벌은 등산, 아웃도어, 산악환경을 주제로하는 영화제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다.



이 유서깊은 밴프산악영화 월드투어가 드디어 한국에서 열렸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인도,네팔,일본,대만 등에서만 열렬었다. 2008.4.24-25 일에 서울 압구정 에서 열리고, 4.28일에는 대구, 4.29일에는 광주, 4.30일에는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날 상영된 영화 중에서 산악인의 애환과 사랑을 그린 The Endless Knot(끝없는 매듭)과 스페인 마요르카 해벽의 볼더링을 소재로한 King Line:Es Pontas가 특히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끝없는 매듭"이란 티베트 전통문양인데 '연속되는 삶에 대한 상징'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결혼할 때 끝없는 매듭의 문양을 주고 받는데, '우리 사이가 영원할 것이라는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당사자들이 해석했다.

그러나 끝없이 계속되는 것이 세상에 있을까? 광대한 히말라야의 자연과 사랑과 우정까지도 모두 빛바래가는 매듭처럼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 변화를 인정했을 때, 우리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