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5차펀트레킹
작성자 정보
- gasha 작성 6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서울둘레길 노선 상에 있는 FUN한 요소를 찾아 체험하고, 둘레길 1코스를 걷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2025년 5차는 강서구와 마포구를 잇는 15코스 노을하늘공원코스를 걸었습니다.
가양대교 남단에서 만나 북단까지 약 2km를 걸어 한강을 건넜습니다.
서울둘레길이 아니라면 한강을 걸어서 건널 일이 과연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양대교 북단에서 난지한강공원으로 내려서자마자 좌측에 있는 '난지정'이란 국궁장에서 펀트레킹 국궁체험을 하였습니다.
난지정의 사두(활쏘기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의 모임, 즉 사정(射亭)의 우두머리 또는 회장)님이 직접 활 잡는 법, 시위법 등의 강의가 있은 후 참가자별로 돌아가면서 활쏘기를 했습니다.
참가자 모두 처음 접해보는 국궁이라 처음엔 어색했지만, 몇 번의 쏘기 후에는 집중력을 총동원하여 과녁에 잘 맞추며 특별한 체험을 해 봤습니다.
국궁은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한국의 전통 활쏘기로 삼국시대부터 국가 무예로 자리 잡았으며 조선 시대에는 무과 시험의 일부로 궁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전통문화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양궁은 고대 지중해와 유럽에서 시작된 활쏘기로 중세 유럽에서 전투와 사냥에 사용되다가 16세기부터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20세기 초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며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활의 재료, 화살의 위치, 활의 시위, 보조장치, 과녁과의 거리, 사법 등이 차이나며, 국궁은 과녁의 명중 여부만을 판정하지만 양궁은 과녁의 중심부로 갈수록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서울에서 국궁을 체험하거나 배울 수 있는 곳은 황학정, 석호정, 영학정, 화랑정, 관악정 등이 있으며 서울둘레길 노선상에서도 두 군데(수락정, 난지정)나 만날 수 있습니다. 각 활터마다 특징과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국궁 체험 후에는 난지한강공원의 생태탐방로 탐방과 노을하늘공원이 자랑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모감주나무 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로 초록 샤워를 했습니다.
서울에 오래 살았어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를 처음 와 본다는 참가자도 계셨는데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덕문에 와 보게 되었다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펀트레킹 나서기를 잘했다며 서울둘레길에서의 이런 특별한 체험이 참 좋다고 하셨어요.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육체와 정신을 키우는 국궁과 함께 하고 보니 문득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나왔던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떠오르네요.
관련자료
-
링크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