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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ist’에 실린 발행인의 [산악사회 운동론]과 배성우님의 글에 대한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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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inist’에 실린 발행인의 [산악사회 운동론]과 배성우님의 글에 대한 小考. 

                                            

                                            서울특별시산악연맹  회장 석 채 언.    

 

발행인의 “산악사회운동론”에 대한 명제는 동의합니다. 따라서 최근 서울시산악연맹이 주도한 국립공원공단에 대한 항의 행위를 산악사회운동으로 정의하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1. <생략-그리고 한 산악단체에서 청원했던 ‘국립공원공단을 해체 해주세요.’ 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 청원은 3500명 정도의 동의를 얻었다. 편집장의 지적대로 권력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게 목적이었다면 정교하게 고민하고 설득력있게 접근하고 대중적 지지를 얻어 낼 수 있는 합리적 명분을 찾아 다양한 방법들을 더 많이 시도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중략> 

 

 서울시산악연맹에서 주도한 이번 산악사회운동에 대해 편집장의 지적은 오류가 있습니다. 우리의 운동(social movement)은 권력의 변화가 목적은 아닙니다. 우리의 분명한 목적은 산악단체의 존재감을 강화하여 산악인(등산동호인)이 산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불편한 사항에 대한 시정요구를 관철시키고자 함입니다.  

그리고 정교하게 고민하고, 설득력, 대중적지지, 합리적 명분, 차분하고 냉정, 다양한 방법 등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국립공원공단을 상대로 아니 그 외의 산악사회운동을 편집장이 열거한 모든 것을 준비한 후 실행해야만 했는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만약 이러한 모든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산악사회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면, 앞으로 누가 산악사회운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서울시산악연맹은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번 운동이 실패로 결론이 나더라도 앞으로 더 발전된 산악사회운동을 위한 충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쉬운건 진행중인 이 운동에 대해 신뢰있는 산악전문 잡지사의 발행인이 사실 확인 한번 없이 부족했다는 단정적인 비판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실망과 허탈함이 매우 큼니다.  

 

2. <생략-그리고 한 산악단체에서 청원했던 ‘국립공원공단을 해체 해주세요.’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 청원은 3500명 정도의 동의를 얻었다. 아무리 봐도 국민청원 3500명은 정말 가만히 있느니만 못한 일처럼 되어버렸다. 청원의 숫자를 본 기관은 콧웃음을 쳤을것이요.  산악인들을 상당히 낮춰 볼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중략> 

 

 위의 비평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일상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지한 말을 한 이는 이 산악사회운동에 참여 조차나 했는지? 하물며 작은 기여조차 없는 이가 어떻게 단정적으로 저속한 평가를 하는지요? 비록 괄목할만한 청원숫자는 아니지만 3,500명의 청원동의에 대해 분석은 해 보았는지요? 이러한 비판을 한 후배는 평소 환경보전운동에 앞장섰고, 산악계 선배에 대한 예의가 좋다고 생각을 해 왔지만 그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3. 잘못된 비판과 평가가 오해임을 이해시키기 위해 서울시산악연맹의 국립공원공단을 상대로 한 산악사회운동의 진행사항을 요약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국립공원공단은 청원동의 숫자에 대해 코웃음 치지 않았으며, 산악인들을 조금도 낮추어 보진 않았습니다. 국공의 관련부서 처장과 부장은 협의를 위해 서울까지 올라왔고 진지하게 예의를 갖추어가며 우리의 주제에 대해 세시간 가량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상세히 검토 후 오는 9월 26일 2차 협의를 합니다. 우리 측 참가자는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한국산악회 회장, 대학산악연맹 회장,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혹시 협상이 결렬이 된다면 이미 계획된 산악사회운동은 지속될 것입니다.  

 

이번 산악사회운동을 진행하면서 산악단체의 성향에 따라 운동방향이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산악계의 원로, 지도자, opinion leader의 참여와 지원은 요원하다. 라는 아쉬운 특이성이 있었습니다. 서울 외 지방의 산악단체 또한 생각과 달리 독특한 특성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진행 중이니 마무리되면 앞으로 유사한 산악사회운동에 대비하여 기록을 정돈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서울시산악연맹의 산악사회운동은 단언컨대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며,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산악사회운동은 꼭 필요하고 봅니다. 또 모든 산악단체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성향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름이 분명하기에 편집장이 주장하는 그 모든 것을 갖추고 산악사회운동이 성립되기는 어렵다는 小考입니다. 끝으로 어려운 시간을 내어 이 운동(social movement)에 참여해 주신 산악인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1.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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