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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ition_2009 네파컵 서울익스트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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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맹 작성 2,88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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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ition_2009 네파컵 서울익스트림대회
뛰고 오르고 허공 가르며 얻은 동료애가 익스트림이다
50개 팀 참가, 박준규-김영철팀 2연패 달성

글??임성묵 기자 사진??신준식 기자

서울시산악연맹(회장 조규배)이 주최하고 (주)네파가 후원한 ‘제4회 네파컵익스트림대회’가 5월 30~31일까지 북한산 일원에서 열렸다. 등반의?다양화와 기량 향상을 위해 2007년 시작,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남자부와 혼성부를 합쳐 50개 팀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A, B 코스로 나뉘어 열렸는데 A코스는 대회본부ㅡ우이능선ㅡ오봉, B코스는 대회본부ㅡ육모정ㅡ인수봉이었다. 경기 종목은 주마링, 홀링, 티롤리안브리지, 슬랩, 크랙등반, 환자 업어 내리기 등이었고 각 종목은 시간과 성취도에 따라 점수가 매겨졌다.
5월 30일 오전 7시, 화창한 날씨 속에 대회본부가 있는 우이동 구 그린파크호텔 잔디밭에서는 선수 등록과 번호표 배부에 이어 장비 검사가 있었다. 선수들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1킬로그램이 안 되는 침낭, 30그램의 카라비너, 9.2밀리미터 로프 등을 준비했다. 이어서 경기코스를 추첨했는데 번호가 짝수인 팀은 A코스, 홀수인 팀은 B코스부터 하기로 정해졌다. 선수들은 양일간 두 코스를 교대로 올라야 했다.
오전 8시, 선수들이 중형 배낭을 메고 출발점에 섰다. “출발! 뎅~!” 징소리와 함께 선수들이 일제히 땅을 박차고 나섰다.

A코스 경기는 오봉 3봉 앞 공터에 집결, 주마링으로 3봉을 오른 다음 티롤리안브리지, 하강, 환자 업어 내리기 순서로 진행되었다.
박준규-김용철팀(시에라아웃도어클럽)은 3봉에 도착하자마자 휴식도 없이 주마링으로 벽을 올려쳤다. 3년 전 7초 차이로 우승을 놓쳤기 때문에 우승은 시간 싸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목표를 향해 달리는 모습은 다름 팀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아찔한 티롤리안브리지가 끝나고 환자 업어 내리기 종목에서는 팀 간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연습량이 많은 팀들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업어 내렸지만 일부 팀은 환자를 업어 내리다가 넘어져 주객전도(主客顚倒)가 되기도 했다.
모든 종목의 평가를 마친 선수들이 대회본부가 있는 우이동으로 내달렸다. 혼성팀 여자선수들 중 일부는 체력이 다해 남자선수의 부축을 받으며 결승점으로 향했는데, 둘이 하나 된 모습에서 이번 대회가 산악인의 정신 중 핵심인 동료애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느꼈다.
첫날 경기가 끝나자 저녁 7시 30분부터는 대회본부 앞 공터에서 산악인과 응원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알피니스트 축제의 밤’ 행사가 열었다. ‘한국 알펜 요들 카메라덴(Korea Alpen Jodel Kameraden)’ 회원들의 요들송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선수와 관중들이 참가한 베스트 드레서 선발대회, 가수 서유석씨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다음날 오전 다시 출발점에 모인 선수들은 전날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약술(?) 때문인지 대부분 피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B코스 경기는 슬랩등반과 주마링, 홀링을 연속 평가하는 코스였다. 우이동부터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땀이 비 오듯 했다. 하지만 시간 단축을 위해 휴식도 없이 곧바로 바위에 붙었다.
선등자가 슬랩등반을 마치자 후등자는 홀링 로프를 달고 올랐다. “영차! 영차!” 리듬에 맞춰 홀링드럼을 끌어올린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은 원자화되어 가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었다.
이어 인수봉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150미터의 서면벽을 주마링으로 올라 대회 하이라이트인 100미터 티롤리안브리지 앞에 섰다. 건너편 작은 암봉까지 허공을 가로질러 설치된 로프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했다.
“출발준비 완료!” “횡단!” “허억~” 선수들 모두 암벽등반에 능했지만 몸을 허공에 맡길 때는 숨이 멎는 소리가 났다.
티롤리안브리지를 마친 선수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우이동을 향해 달렸다. 지친 모습들이었지만 2인 1조의 팀 경기이기에 자신은 물론 파트너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우와~! 짝짝짝~!” 이틀 동안 28킬로미터를 달리고 오른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하자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완주한 선수들은 너도나도 두 손을 치켜들고 기쁨을 표시했다. 승패를 떠나 도전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 그들의 얼굴에서 피어났다.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은 열렸다. 박준규-김용철 조가 총점 398점을 얻어 남자부 우승을 했고, 2위는 임만재-변창주팀(뫼란산악회), 3위는 정만-박종일팀(다솜산악회)이 차지했다. 혼성부는 윤종현-최숙희팀(노원클라이밍클럽)이 박경동-송영아팀(포틴에이클럽)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팀을 이루어 북한산을 누빈 여러분들의 협동심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사고 없이 활발한 등산 활동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조규배 서울시연맹 회장은 “이 대회가 한국등반문화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폐회를 선언했다. 진한 동료애로 뛰고, 오르고, 허공 가르며 진행된 등반가들의 축제는 참가선수들의 힘찬 “파이팅!”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표) 2009 제4회 네파컵 서울익스트림대회 결과

순위 남자부 혼성부

1 김용철/박준규(시에라아웃도어클럽) 윤종현/최숙희(노원클라이밍클럽)

2 임만재/변창주(뫼랑산악회) 박경동/송영아(포틴에이클럽)

3 정만/박종일(다솜산악회) 김진덕/장정애(거리산악회)

4 한정희/김장혁(네파산악회) 김봉주/김명순(산악동인돌뫼)

5 김정실/김영욱(한올산악회) 신순일/한경순(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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