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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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만리 70-엘부르즈 등정 시조-러시아 2제/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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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相哲 작성 2,58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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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유럽을 아우르고
- 엘부르즈 봉 등정 소감
젖무덤 망울망울 가슴 콩콩 뛰노매
진주를 배죽이 문 카프카스 대합(大蛤)일세
유럽에 으스댈진대 몽블랑이 시큰둥
* 엘부르즈(Elburz 5,642m); 유럽 최고봉이다. 러시아 남쪽 카프카스 산맥에 있고, 주봉은 서봉이다. 동봉(5,621m)과 안부(鞍部, 말안장처럼 잘록한 고개)를 사이에 둔 두 봉우리는 여자의 젖무덤을 닮았다. 어떤 이는 그 상징성을 존중하여 '사자상'으로 보는데, 등로 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오소리' 머리를 닮았다. 구(舊) 소련(蘇聯) 시절에는 프랑스 샤모니에 있는 몽블랑(Mont Blanc 4,807m)이 유럽에서 최고로 높았으나, 지금은 이 봉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지인들은 '카프카스의 진주'라 부른다. 옛 소련의 최고봉은 사마르칸트 두산베에 위치한 험봉 코뮤니즘(Communism Peak 7,495m)봉으로, 구명(舊名)은 스탈린 픽(Stalin Peak, ?~1962)이다.
* 고산등반은 개인의 체력, 능력, 기술도 중요하지만, 하늘(날씨)이 도와주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외국산 3제 5수 중, '엘부르즈 봉 환희' 시조(2018. 1. 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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