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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늪에 빠져들다 - " 달빛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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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욱 작성 3,62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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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집 "

동그란 지붕 처마밑엔, 도란도란 매달린 꼬마 고드름

손끝으로, 톡 ! 톡 ! 기타줄을 튕기듯 퉁겨본다

눈내린 집 주변으로는, 겨울을 나는.. 어린 동물들의 흔적,

발자욱이 폭 ! 폭 ! 찍힌것이, 어찌보면 귀엽기도 그지없다

겨울 밤.. 해가 저물고, 뉘엇 ! 뉘엇 ! 찾아드는 오늘...

어둔 밤 하늘에는 어느새 ! 작은 별빛들이 초롱 ! 초롱 !

반짝이며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사이로 동그라니... 빛바랜 가로등처럼, 달빛이 비춘다

은은하게 춤을 추듯, 내가슴을 설레이게 하면서...

내게로 천천히 다가오는 작은 달빛 ! 오늘은, 오늘밤은 !

달빛집에서 지친몸을 기대어본다

아침 먼동이 뜰때까지, 깊은 잠에 빠져들고싶다

마음이 꿈속으로 스며드는,

몹시도 추운 ! 어느날에...

2013년 1월 9일 ( 경북 구미시 옥성면 자연휴양림에서... )

하이록 산우회 등반대장 ( 털보선장 ) 김성욱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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