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장군봉(將軍峰)/백조의 너그러움-산악시조/ 半山韓相哲

한상철 작성 3,938 조회
작성일 2016.05.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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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조의 너그러움

산물결 가른 백조 청호(靑湖)에 물구나무

호안석(虎眼石) 박인 전립(戰笠) 눈동자 번쩍이나

하필면 미운 오리새끼를 여덟 마리 끌고 다녀

* 장군봉(將軍峰 1,002m); 전북 진안. 일명 천황산(天皇山)이다. 무관이 쓰는 벙거지 혹은, 백조 머리의 형상이다. 구봉능선의 주봉으로, 나머지 8개 봉우리는 별 볼품없다. 산 밑의 양명제(못 이름-이 산의 음부에 해당)가 보일 듯 감춰졌고, 멀리 담양 용담호(龍潭湖)에 까지 비치는 이산의 그림자는 마치, 백조가 오리새끼와 어울려 노는 듯 운치 있다.

* 언제 설치한지는 모르지만, 정상에 정자와 구름다리가 있다.

* 주간신문 <사건내막> 제 601호 (2009. 12. 31)

*《山書》제22호 2011년.

* 2016. 1. 5 초장 일부수정.

* 백조 관련 시조; 산가 5-12 이무기 능선-설악산 고성능선, 7-32 용궁 가는 거북-구암산, 11-33 억새의 패덕-한우산 , 14-7 되바라진 산-구진대. 산중문답 1-36 ‘정중동’-곡달산. 선가 제29 권주강월 시조, 선가 제40 고니에게, 선가 제 60 백조의 내숭 등 총 9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