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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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산/운수승의 바랑-산악시조/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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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70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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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운수승(雲水僧)의 바랑
반산 한상철
공양미 쌓아뒀나 능선길 조팝나무
점오(漸悟)로 수련하니 굼벵이로 기는 바위
번쩍인 은바랑 안에 깨알 같은 선어(禪語)가
* 바랑산(555.4m); 충남 논산 금남정맥. 마루금에 눈같이 쌓인 조팝나무 군락이 황홀하다. 정상 서남쪽 도상(圖上) 약 600m 지점에 멋진 소서바위(일명 큰충)가 굼벵이로 앉아 번쩍인다.
* 점오; 차차 깊이 깨달음(佛), 반대말 돈오(頓悟).
*《山書》제22호 2011년.
* 2016. 1. 7 본문과 주석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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