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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8경 시조(명승보 18)/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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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3,35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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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8경 시조

1경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彌勒觀道)

2경 통영운하 야경-충무교에서 바라본 풍경(統河夜景)

3경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每勿眺燈)

4경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達牙日沒)

5경 제승당 앞바다(勝堂前海)

6경 남망산 조각공원(南望彫園)

7경 사량도 옥녀봉(蛇梁女峰)

8경 연화도 용머리(蓮花龍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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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미항인 경남 통영의 빼어난 풍광 여덟 곳이다. 괄호 안 사자성어는 필자가 부기했다.

1. 미륵관도(彌勒觀道)

산정에 올라서면 담묵(淡墨)빛 동양화네

잔잔한 쪽색 물결 삼대미항 못지않아

미래불 석고상(石膏像) 된 채 청정해역 바라봐

* 미륵산(표고 461m) 정상에서 절경 한려수도를 바라본다. 케이블카가 있긴 해도, 1경에 손색없다. 새파란 바다를 하얗게 가르는 통통배 소리가 정적을 깨트린다. 세계 삼대미항(브라질의 리우 데 하네이루, 호주의 시드니, 이태리의 나폴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청정해역을 잘 가꾸자.

* 미륵은 석가 입멸 후 567천만년 만에 나타난다는 미래불이다.

* 졸작 산음가 1-13 미륵산-부처를 죽임과, 1-14 미륵산 코뿔바위-화석법회 참조.

2. 통하야경(統河夜景)

큰 뱃길 통영운하 다리 위 오색조명

해저길 기웃대며 팔짱낀 연인이여

역사란 돌고 도는 겨 스러져간 잔별들

* 길이 1,420m, 너비 55m로 통영반도 남단과, 미륵도 사이를 흐르는 통영운하는 그야말로, 굴곡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아래로 해저터널을 품어 더욱 유명하다. 운하 밑으로 뚫린 터널로 사람들이 다니고, 그 위에 걸린 공중 다리는 자동차가 통행한다. 운하에는 조수와 상관없이 배들이 오간다. 한국 유일의 3중 교통로다. 과거 모습을 흉내 낸 무지개(아치)형의 거대한 통영대교(충무교)가 이 운하를 가른다. 낮에도 장관을 볼 수 있지만, 해가 진 뒤 다리 위 오색조명과 함께, 가로등이 수면에 별처럼 반짝인다.

* 용문달양(龍門達陽); 1932년 이 터널 개통 당시 통영읍장인 일본인이 고심 끝에 지은 이름이다. 길이 483m. 5m. 높이 3.5m, 동양최초의 해저굴이다.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 제201호로 문화재청에 등록되었다.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이라는 뜻인데, 이 문(龍門)을 통해 산양(山陽)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3. 매물조등(每勿眺燈)

등대섬 보지 말라 여기는 소매물도(小每勿島)

밀물 땐 외딴 섬에 내 님이 갇혔거늘

깜박인 개똥벌레라 갈매기만 소식을

*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이 두 점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거꾸로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기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4. 달아일몰(達牙日沒)

상아(象牙)로 솟은 땅끝 아스란 섬들이여

땅거미 질 무렵 쯤 삼족오(三足烏) 날개 접지

해신(海神)아 미녀 유혹 마 빨간 노을 시샘해

* 달아공원; 통영시 남쪽의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23Km의 산양(山陽)일주도로 중간에 있다.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통영시민들은 보통 '달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해정(觀海亭)을 비껴 바다 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그야말로 땅끝에 선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이름을 갖지 못한 작은 바위섬에서부터 대·소장도, 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만지도, 오곡도, 추도 그리고, 멀리 욕지열도까지 수십 개의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륵산이 최고의 일출정경을 자랑하는 곳이라면, 이 공원은 국내 으뜸의 일몰을 뽐내는 곳이다.

* 삼족오(三足烏); 세발까마귀는 고대 동아시아 지역에서 태양 속에 산다고 여겨졌던 전설의 새이다. 해를 상징하는 원 안에 그려지며, 달에서 산다고 여겨졌던 원 안의 두꺼비에 대응된다.

5. 승당전해(勝堂前海)

한산도 앞바다는 적막이 흐르건만

제승당(制勝堂) 비춘 달빛 소야곡(小夜曲) 부는 여치

무심히 떠다닌 댓잎 번뇌 부린 거룻배

*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길, 잔잔히 흐른는 한산섬 바닷물은 파란 물감을 풀어놓았다. 물색이 신비하다. 때 이른 풀벌레소리가 애수(哀愁)의 소야곡으로 들려온다. 무심히 뜬 댓잎 한 장은 과연 뭘까?

6. 남망조원(南望彫園)

시장터 시래기국 여명(黎明)의 별미인데

남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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