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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주산 산행기 (2000.9.30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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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반 일본 구주산을 다녀와서 글작성자 : 임명선 (2003-11-12)

우리 일행 9명은 2000년9월30일~10월3일까지 서울시산악연맹에서 실시한 회외친선등산에 에델봐이스산악회 회원으로 참가하여, 8시30분 강남뉴코아 백화점앞에서 출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출국수속후 오후6시30분 부관훼리편으로 일본을 향해 떠났다.

비행기아닌 배를타고 해외로 떠나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해외산행이라는 이슈는 우리를 들뜨게 하고 선내에서의 술파티도 처음맛보는 짜릿한 기분이었다. 우리일행은 넓은방 한켠에 나란히 자리했고 여자회원은 여자방으로 배정되어 첫날밤을 보냈다.

다음날아침 우리일행은 선내에서 아침을 마치고 8시30분 시모노세키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구주산을향해 출발하여 편도1차선인 야마나미 하이웨이로 들어서 마키노토(牧の戶)토오게 에 도착.

구주산(久住山)은 해발 1787m 로 쿠마모토현과 오이타(大分)현에 걸쳐 있는 아소국립공원내에 두개의 분화산(噴火山)인 해발 1592m의 아소산(阿蘇山)과 구주산(久住山)을포함 10여개가 넘는 산중 제일 높은산이다. 우리일행은 마키노토(牧の戶)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서천리(西千里) 까지 1시간 구주와카레(久住分れ) 까지 30분 소요됐다. 그리고 정상까지 40분걸려서 도착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나는 1999년도 10월31일 다데야마(해발 3105m)를 다녀왔으나 그때는 별로 관심있게 보지 못했었지만 이곳은 그리 높지도 않은 곳인데 산위에는 별로 나무도 없고 삭막했다. 서천리부터는 큰나무는 없고 아직도 쉬지 않고 내뿜는 화산연기가 산허리를 휘어감고 있고 언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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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끊이지 않고 분연을 뿜어내고 있는 中岳은 용암유출이나 대폭발은 없으나 중소규모의 폭발은 자주 되풀이되고 있다. 둘레 4㎞, 깊이 100m의 밑바닥에서 끓어 오르는 듯한 마그마와 붉게 탄 암벽사이로 하늘 높이 분출하는 분연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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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왼쪽부터)구주산에서 임명선,이만영,간종운,박운택,심홍섭 회원

역시 높은산은 올라올 때는 힘이들지만 올라오면 기분이 좋다. 탁트인 시야엔 온천지가 다 내발아래 있으니 말이다. 이런기분에도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닐까?

하산코스는 좀 길었다. 올라올 때는 분화구를 왼쪽으로 끼고 올라왔지만 하산할 때는 분화구가 더 가까운 계곡을 통과 북천리(北千里)로해서 유황내음새가 풀풀나는 계곡을 지나 장자원(長者原)으로 하산하였다.

말로만 듣던 벳부로 이동 씨사이드온천호텔에 투숙 호텔내 온천욕을했다. 인원20~30명밖에 들어갈 수 없는 온천 그러나 일본온천은 대부분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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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맹 홍인표감사 (앞줄중앙) 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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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시야노 폭포앞에서 증명사진을...

다음날 벳부지옥순레 와 히가시시야노폭포를 관광하고 후쿠오카로 이동 점심을 끝내고 다자이후 천망궁 과 후쿠오카 최대쇼핑몰인 캐널시티를 관광하고 하카타항으로 이동 부산행 훼리를 타고 선내에서 마지막 여행에의 휘나레를 장식 애꿋은 맥주만 동이났다.

우리일행은 다음날아침 부산에도착 버스편으로 서울로와 이렇게 3박4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항상여행은 즐겁고 또한 피로도하지만 삶의 한구석을 좀더 보람있게 채우자니 이렇게 집을떠나 객지로의 여정이 즐거운 것인가보다. 오랜만에 국민학교여자동창등 함께합류하여 더욱보람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나서 임 명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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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주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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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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