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산악문화
[시와수필] 분류

정기 받은 무사-쉰움산 산악시조(산음가 4-1)/半山 韓相哲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2,665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 정기 받은 무사

호랑이 눈썹 가진 좌남골 푸른 무사

주술을 부린 바위 솔바람에 윙윙 울고

여드름 파낸 돌우물엔 하늘 정액(精液) 고이다

 

* 쉰움산(五十井山 688m); 강원 삼척. 천은사를 품은 계곡이 좌남골이다. 정상 바위에 빗물이 떨어져 마치 여드름 짜낸 구멍 마냥 움푹 파인 크고 작은 웅덩이가 50(실은 더 되지만)있다. 푸르죽죽한 이끼가 자란 고인 물에 비단개구리들의 짝짓기가 한창인데, 어떤 여자는 모르고 잡아먹는 것 아닌가?“ 묻기에, 대답 대신 웃음을 짓고 말았다(笑而不答). 돌무더기(케른)에는 흰 실, 한지 등이 걸려있는데, 무사(武士)들이 기를 받기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 전한다. 거송 군락 사이 틈틈이 있는 고사목이 좋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182 서울시체육회207호 | Tel.02-2207-8848 | Fax.02-2207-8847 | safkorea@hanmail.net
    Copyright 2021 Seoul Alpine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