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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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눈 맞은 학-조령산 산악시조(산음가 4-31)/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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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2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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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배꽃눈 맞은 학(鶴)
아아(峨峨)히 솟은 암봉 새도 넘지 못하는데
눈빛으로 깨뜨리는 철옹성(鐵甕城)의 배꼽 관(關)
푸른 학 날아오를 제 흩뿌리는 배꽃눈〔梨花雪〕
* 조령산(鳥嶺山 1,025m); 경북 문경, 충북 괴산. 백두대간 구름 위 솟은 기암괴봉과 어우러진 송림, 계곡이 합작해서 일궈낸 명산이다. 치마바위봉(812.5m)과 마패봉(927m) 사이(안부)에 있는 구 새재 조령관(제3관)은 새도 넘지 못한다는 천험(天險)의 요새(要塞)다. 옛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갈 때, ‘배꽃이 떨어지면 낙방 한다’로 여겨, 남쪽 큰길인 이우리재(梨花嶺)를 일부러 피해 이 재를 많이 이용했는데, 새 재(新嶺)또는, 사이 재(間嶺)의 의미도 함께 있다. 쉽사리 범접(犯接) 할 수 없는 고고한 청학의 기상을 띄고 있어 겨울 등산은 조심해야 한다. 함박눈(이화설) 펄펄! 초점산(草岾山)은 옛 이름.
* 사람 사이 쌓인 ‘마음의 벽(門)’은 아량과 관용이 스며든 참된 눈빛으로 허물어야지, 권력과 돈만으로 허물 수 없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501(374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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