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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6-백운산 시조-호남정맥 종주를 앞두고/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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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1,5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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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남정맥 종주를 앞두고

-白雲山의 春光

천백 리(千百里) 호남정맥 구름은 하염없어

어화화 벗님네여 스키스톡 쥐었건만

한 송이 산매화(山梅花) 떨어져 섬진강이 취한다


* 백운산(白雲山 1,218m); 전남 광양. 산경표상 호남정맥의 출발점이자, 이 정맥에서 장안산(長安山 1,287m. 장수군 소재)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전국적으로 백운 돌림의 동명이산(同名異山)이 가장 많은데, 그 중 이 산을 으뜸으로 친다. 산세, 수목, 계곡등이 단연 돋보인다. 서울대학교 임업림이 있다. 특히 춘설이 소복이 깔린 정상 부근의 암봉은 산매화처럼 곱게 피었으며, 이른 봄 '지리10경' 중 하나인 '섬진 청류'에 거꾸로 비친 이 산을 보면 반 쯤 미쳐버린다. 호남정맥의 도상(圖上)거리는 462km(조석필 보고) 이며. 아늑한 매화마을을 품은 이 강이 산맥의 수계(水界)를 가른다.

* 스키스톡; 스키폴이라고 하며,고산등반과 장거리 산행 시 꼭 필요한 장비(지팡이)다. 두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체력소모를 15%~ 30% 줄일 수 있다.

* 강이 취했을까? 아니면, 종주개시 기념으로 술을 딱 한 잔만 마신 등산객이 취했을까? 이도 저도 아니면, 매향과 춘광에 취한 백운산이 강물에 빠졌을까?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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