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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18-배거리산 시조-난파선/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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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1,8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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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난파선(難破船)


노아의 방주(方舟)런가 꼭대기 덩그러니

이물(船首)은 으깨지고 옆구리는 흰 범벅이

비둘기 날려보내자 물고온 잎 현대양회


* 배거리산(852m); 강원 영월 주천면. 이산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찾는 사람도 없고 지도만으로 정보가 빈약하다.정상(852봉)은 현대세멘트(양회)에서 하청을 준 유림건설 현장의 세멘트 원석 채취로 이미 없어져 버렸다. 앞으로는 그 후위봉(後衛峰)인 869봉이 대신하리라 본다. 경관이 좋은 구간인 656봉 부터 869봉 까지는 마치 '산위에 배가 걸린 것' 처럼 보여 '노아의 방주(Noars ark)'를 연상케 하면서도 자연파괴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 일명 석선산(石船山), 창령산(蒼嶺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 이곳에 창령사(蒼嶺寺)라는 절이 있은 연유이다. 한자 주괘산(舟掛山) 지명이 있다.

* 비둘기; 성서 창세기 편에는 대홍수가 끝난 후 '올리브잎'을 물고 왔다. 산비둘기는 '구구구' 울므로, 흔히 소쩍새 소리와 혼동을 일으킨다. 비둘기는 저음에다 연속적으로 울다 그치는 반면, 소쩍새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소쩍소쩍'울되, 딱딱 끊어지면서도 고음을 낸다. 어느 詩句에서는 비둘기 소리를 숫자와 문자로 섞어 999,九九九,구구구,鳩鳩鳩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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