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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2 - 충암중학교 20335 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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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중학교 20335 정찬희

오늘 ‘2008 엄홍길대장과 함께 하는’ “청소년 산악 체험학교”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갔다. 처음에 친구들과 만나서 지하철을 타고 도봉산역으로 갔다. 도봉산역에 내려서도 한참을 더 걸었다. 먼저 횡단보도를 건너고, 사람들을 따라서 계속 올라갔다. 계속 걷다보니 담임선생님이 보였다. 반가웠다. 선생님을 만나고도 약간 더 올라갔다.

동명여고 수련장에 도착해서 티셔츠를 받았다. 사이즈가 약간 컸다. 그래도 입었다. 그리고 같은 조 친구들과 텐트를 쳤다. 친구는 텐트 치는 법을 알고 있었다. 텐트를 다 치고 나서 우리는 약간의 휴식을 가졌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힘들었다.

점심을 먹고 한참 산을 걸어 도봉산장에 도착했다. 산을 걷는 동안 여길 왜 왔나 할 정도로 힘들었다. 산장에서 내일 할 암벽등반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텐트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잠시 후 집에서 해본 적이 없는 밥을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그랬는지 아니면 캠프에서 나눠준 주먹밥의 양이 적어서 그랬는지 배가 많이 고팠는데, 밥이 거의 다 되었을 때는 정말이지 배가 뒤틀리듯 고팠다. 그래서 저녁 밥 맛은 정말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텐트에서 잤다. 집에서 나와 밖에서 자는 잠인데도 이상하게 잠이 잘 왔다.
아침이 되자 친구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일어났다. 재빨리 수련원 밖에 있는 화장실로 가서 고양이 세수를 했다.

운동장에서 간식과 물을 받고 보행법을 배우러 산으로 갔다. 산은 정말 힘들었다. 여길 왜 왔나 후회하고 짜증내며 산을 걷고 걸었다. 갑자기 암벽 같은 곳이 나왔다. 다리가 후들거려 한 걸음도 못 움직일 정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뒤를 돌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나무가 암벽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그것을 보니까 조금 전 후회했던 것이 창피했다. 너무 멋졌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오지 않고 집에 있었다면, 나는 놀기만 하다가 끝내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여기 온 게 너무 좋게 생각되었다.

산행을 마치면서 간식을 먹고 암벽 등반을 시작했다. 우리 일행 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했다.

먼저 장비를 착용했다. 그리고 암벽에 발을 올렸다. 올라가려 해도 자꾸만 미끄러졌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어제 해주신 말이 기억이 났다. 어디에 발을 올려놓으면 안 미끄러질까 생각하라고 하셨었다. 생각하고 올라가니 쑥쑥 잘 올라가졌다.

끝까지 오른 다음 하강하려 하는데, 문득 아래쪽을 보니 높이가 느껴지면서 오금이 달달 떨렸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래쪽에 계신 선생님의 고함을 들으면서 따라 움직이니, 신기하게도 동작이 잘 되었다. 재미가 생겨서 내려온 다음 한 번을 더 올라갔다.

산악체험학교에서 했던 것들이 아직도 생각난다.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다. 그리고 엄홍길 대장님 말씀도 생각난다. 학교와 집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나는 이번에 여기서 경험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산에서 봤던 모든 것들이 지금 눈앞에 스쳐간다.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좋은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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