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산악문화
[시와수필] 분류

산창 35-사향산 시조-묘약을 얻고/반산 한상철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1,972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35. 묘약(妙藥)을 얻고

궁노루 뛰는 통에 괜스레 마음 설레

맑은 향 숨기려고 부러 풍긴 구린내

산향(山香)도 과분한 이 몸 회춘묘약(回春妙藥) 까지나


범부(凡夫)가 탐을 내니 여우도 침 흘린다

비기(秘器)를 드러내면 남이 몰래 노리거늘

그 땜에 재앙 맞음도 자업자득(自業自得) 아니랴


* 사향산(麝香山 664.5m); 경기도 포천군. 사향은 궁노루(사향노루) 수컷 생식선 부근의 분비샘에서 생기는 최고급 동물성 향료이다. 기사회생 또는 회춘의 묘약으로 쓰이는 귀중한 약재로, 중풍 간질에 효과가 있다. 사향노루는 바로 자기가 지닌 향 때문에 결국 사냥꾼에게 잡혀죽고 만다. 이 산은 재미있는 풍수이야기가 있다. 궁노루가 여우에게 쫓겨 관음보살을 향해 피신하는 형국이다. 이 산 북쪽 3.5km 지점 여우고개를 경계로 여우봉(620m)이 도사리고 있고, 서남쪽 3.5km 지점 낭유고개를 경계로 대자대비(大慈大悲)한 관음산(觀音山;733m)이 기다린다. 산을 오르고 나면 진짜 사향을 맡은 것처럼 향긋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 산향; 수목향, 풀향, 산꽃향, 낙엽향, 바람향, 계곡향 등, 산에서 풍기는 갖가지 방향(芳香).

* 비기; 숨은 재주 또는 숨겨둔 보물을 남에게 자랑하면 남이 시기하거나 탐을 내며, 그로 인해 화근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장기(長技)도 자랑치 말고 계속 갈고 닦아야만, 그 기량이 느는 법이다(채근담에서).

* 졸저 산창산악시조 제2집 제 61. 2002. 5.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

Prendi l'elisir

Per qualche motivo il mio cuore batte forte perché il muschio salta.

Viene creato un cattivo odore per nascondere il profumo chiaro.

Anche il profumo delle montagne è troppo per questo corpo, anche la pozione rinvigorente.

 

Anche una volpe sbava quando un uomo comune la desidera.

Se riveli il tuo segreto, gli altri ti prenderanno di mira segretamente.

Per questo motivo, essere colpiti da un disastro non è autoinflitto?

* 2024. 2. 22 이태리어 번역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182 서울시체육회207호 | Tel.02-2207-8848 | Fax.02-2207-8847 | safkorea@hanmail.net
    Copyright 2021 Seoul Alpine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