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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40-오서산 시조-오서산(烏棲山) 아리랑/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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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2,0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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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오서산(烏棲山) 아리랑  

 

까마귀 노는 곳에 까치야 웬일이니

미풍은 억새귀에 연인인양 속삭이다

쿵따라 라따 삐약삐약 땅따리의 삼중주(三重奏)


* 오서산(烏棲山 790.7m); 충남 보령시. 일대에서 제일가는 명산이다. 금북정맥에서 2km 쯤 서쪽으로 비껴 있으며, 먼데서 보면 산이 까마귀처럼 검게 보인다. 전국 억새 5선(選)에 들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안면도가 보이며, '서해의 등대산'으로도 불린다.

* 땅따리; 억새와 어울리는 1) 키 작은 떡갈나무 2) 키 작은 진달래나무 3) 키 작은 싸리나무, 모두 노란 단풍잎을 지닌 공통점이 있다. 즉, 관목삼우(灌木三友)을 말하며, 필자가 순수 우리말 시어(詩語)로 처음 도입해봤다.

* 산에서 여럿이 종장(終章) 전구(前句) "꿍따라 라따 삐약삐약"을 반복해 외치면 아주 재미있다.

* 16년 전 첫 순정을 바친 홍련 같은 연인 (JSH)을 등산길에서 우연히 마주쳐 감회가 새로웠다. 필자는 모르고 스쳐 지났는데, 그녀가 먼저 알아보고는 말을 건네 왔다. 무척 반가웠으나, 산행 일정상 금방 헤어졌다. 아쉬움을 남긴 채, 살포시 미소 지으며 뒤돌아보는 그녀의 여운(餘韻)이 내내 뇌리에 감돌았다. 소식을 전한 반가운 까치마냥...

* 농주(弄珠); 구슬을 가지고 놀다. 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422(325) ‘황해추색시조 참조.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졸저 山窓산악시조 제2집 제69. 2002. 5.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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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osan (烏棲山) Arirang

 

¿Qué pasa, urraca, donde juegan los cuervos?

La brisa susurra al oído de la hierba plateada como si fuera un amante.

Kungtara rata peep peep peep tttttttttari trí

* 2024. 3.1 서반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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