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산악문화
[시와수필] 분류

산창 41-국망봉 시조-오페를 지적함/반산 한상철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1,789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41. 오폐(五弊)를 지적함  

  

급하게 오르고야 안 지치고 베기리

내 탓은 개줌치에 되레 꼭지 원망타가

냄비로 달달 볶으니 산이 엉엉 울구나


* 국망봉(國望峰 1,168m); 경기 포천군. 남한 쪽 한북정맥의 맹주(盟主)로 경기도에서는 화악산(1,468.3m), 명지산(1,267m) 다음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포천의 진산(鎭山)답게 웅장하며, 이등변 삼각형의 꼭지점 마냥 뾰쪽해 그야말로 일망무제(一望無祭)다. 겨울 능선길을 걸으면 바람이 거세 마치 산이 우는 듯 숙연한 느낌이 들어, 자아성찰(自我省察)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의미 깊은 산이다. 봉우리 이름은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나라를 잃어버린 후, 망연히 쳐다본데서 유래하였다.

* 한국인의 폐단 다섯 가지; 1) 급하고 2) 남에게 잘 떠넘기고 3) 쉽게 달아오르고 4)쉽게 잊어버리고 5) 소아적(小我的) 이기심. 모두가 "내 탓이오!"

* 개줌치; 호주머니의 경상도 방언.

* 이 산을 오르려면? 주능선에 붙기 위한 어프로치(접근)는 무척 경사가 급해, 누구나 혀를 내두르고 만다. "아따! 이 놈의 산 되게 급하네.." 라고 투덜대기 일쑤다. 이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쉬어가면서 오르는 게 상책이다.

* 한겨울이라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에서 취사를 해서는 아니 된다.

* 졸저 산악시조 제2山窓70.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

Auf die fünf Übel hinweisen

 

Man muss schnell klettern, damit man nicht müde wird

Es ist meine Schuld und am Ende hege ich wieder einen Groll.

Wenn ich es in einem Topf anbrate, weint der Berg

* 2025. 3. 2 독어 번역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182 서울시체육회207호 | Tel.02-2207-8848 | Fax.02-2207-8847 | safkorea@hanmail.net
    Copyright 2021 Seoul Alpine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