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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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69-명지산 시조- 남의 단점 보지 말기/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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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相哲 작성 2,1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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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남의 단점 보지 말기
속눈썹 살펴보려 명경 앞에 섰드니
산 안에서 산 볼 수 없다며 날 내쫓고 왈(曰)
남의 눈 잔 터럭 끝은 안 보는 게 미덕임
* 명지산(明智山 1,267m) 경기 가평. 화악산(1,468.2m) 다음의 경기 제2고봉으로, 정상부의 암봉이 명경처럼 아름답고 설산으로 성가가 높다. 밝은 지혜가 번뜩이는 가평 최고의 명산이다.
* 목견호말 불견기첩(目見毫末 不見其睫); 남의 눈 잔 털 끝은 볼 수 있지만, 자기의 속눈썹은 자기가 볼 수 없음. 즉, 타인의 선악은 눈에 잘 띠지만, 자기의 선악은 알아차리지 못함을 비유한 유명한 경구이다.
* 산도 마찬가지. 산과 친구는 먼데서 보는 게 좋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남의 단점을 보지 않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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