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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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82-청자 찻잔/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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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27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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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청자 찻잔
창공에 노닌 구름 노송에 걸리누나
푸른 학 날아가고 솔이파리 파르르
혼불을 태운 도공은 진흙 속에 잠들고
* 행다(行茶-주인) 쪽에서 봐서 찻잔을 오른 쪽(시계방향) 으로 슬그머니 돌리면 손님이 더 있어도 좋다는 뜻이고, 그 반대로 돌리면 얼른 나가주었으면 하는 숨은 뜻이 있다. 한 두잔 얻어 마신 다음 유심히 지켜보라. 이외로 차대접을 받는 쪽에서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찻잔은 청자와 벡자로 대별 되는데, 각자의 미적 기준에 따라 선택할 문제이나, 차의 빛깔, 청탁도, 불순물의 개입여부 등을 살펴보면서 음미하기에는 아무래도 백자 쪽이 낫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견해이다.
* 당초 종장 자수율을 잘못 산정(算定)해 2023. 8. 25 수정하다.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제119면.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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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za de té de celadón
Las nubes que juegan en el cielo están atrapadas en los viejos pinos.
Las grullas azules vuelan y las hojas de pino revolotean
El alfarero que quemó su alma se queda dormido en el barro
* 2024. 4. 9 서반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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