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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만리 80- 캠프 2 에서의 등정포기/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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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相哲 작성 1,9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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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캠프 2 에서의 등정포기
정상을 눈 앞 두고 분루(憤淚)를 삼켰으니
산 탓 몸 탓 고소 탓도 아니련만
일평생 원망한 놈은 백풍(白風)인가 하노매
* 정상 공격하는 날 백풍(白風)이 몰아쳐 어쩔 수 없이 등정을 포기하고 만다. 이 산에는 '비엔또 블랑코'(Viento Blanco 백풍)라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은 바람이 가끔 부는데, 텐트와 사람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위력이 있다.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은 폴란드 등반대가 측정한 시속 130km(초속 약 36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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