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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위원회--전철산행-사당역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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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두열 작성 6,06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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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4호선) 사당역 5출구- 관악산(631m)

서울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오악의 하나

사당역 5번 출구-마당바위-헬기장-안부-관악사지-과천역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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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산 이름에 자가 들어간 것을 보면 바위산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산의 정상부나 능선 등등에 바위로 수를 놓듯이 온통 바위투성이의 산이다. 서울 시내에서 보면 산의 모습이 타오르는 불꽃같이 보인다. 예부터 개성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오악(京畿五嶽)의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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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5번 출구를 나와 길가에 즐비한 식당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코너에 등산장비점이 나온다. 이 장비점을 우측으로 끼고 꺾어져 10분 정도 가다보면 요즘 도시에 흔한 은행나무의 노란 잎이 길바닥에 나뒹군다. 관음사까지는 차도 올라갈 수 있는데 작은 다리를 건너서 우측의 소로를 따라 오른다. 화장실 우측에 있는 길이다. 대도시에 있어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관악산을 찾는지 등산로의 바위가 닳고 나무뿌리가 다 드러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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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오르면 관음사 뒤에 있는 체육시설에 당도한다. ‘연주대 3,7km 60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은 등산로를 따라 다시 10분 정도 가면 역기 등이 있는 체육시설이 또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북쪽의 사면을 따라가면 잣나무 팥배나무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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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옆의 샘터에서 약수 한 모금을 들이키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속이 시원하다. 어느 쪽에서 봐야 하마처럼 보이는지 잡시 멈춰서 감상하고는 하마바위를 지난다. 우측으로 사당동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곧 마당바위가 나오는데 평평한 바위가 마당처럼 넓어 삼겹살 구워먹기 좋은 자리다. 국기봉의 태극기가 찬바람에 펄럭인다.

사당능선의 등산로를 따라가면 연주대와 연결된다. 바윗길에 올라서면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볼이 차갑다. 능선을 따라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우측 아래로는 서울대 건물들이 보이는 등산로다. 물론 서울의 전경과 인천의 계양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천 앞바다도 조망되는 능선이다. 관악산 정상에서는 삼성산으로도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등산로가 뻗어있다. 거의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보니 육봉능선, 팔봉능선 등에서는 릿지등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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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헬기장을 지나 조금 가면 약간 잘록한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연주암으로 갈 수도 있다. 왼쪽의 사면(斜面)으로 가면 연주대를 거치지 않고 옛날에 관악사라는 절이 있던 터에 도착할 수 있다. 안부에서 10여분 거리다. 15세기 전반에 실존했던 절이었는데 산사태로 무너졌다가 몇 년 전에 막새기와나 우물 법당 터가 발굴되면서 알려졌는데, 아래쪽의 우물은 아직도 물이 나올 정도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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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 위쪽에 나무계단이 있는데 연주암으로 가는 길이다. 우물 아래 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낙엽과 험한 바위투성이의 길을 10여분 내려가면 연주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과천으로 내려가는 이 계곡은 자하동천인데 깨끗한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여름에는 무척 시원하다. 계곡의 좌측에 있는 능선은 용마능선인데 능선을 따라 나려가면 역시 과천역에 닿는다. 자하동천 내려가는 길도 역시 바윗길이 많아 위험하다. 조금 방심하다가는 바위에서 미끄러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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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의 길이다보니 폭우 때 바위가 굴러 떠내려가는 경우도 있어 물을 건너는 곳에는 무척 큰 바위덩어리로 징검다리를 만들어놓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하산하는 길은 무척 흥겹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맑은 물,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 또 겨울에는 멋진 설경 때문에 관악산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내려갈수록 계곡은 넓어진다. 그래서 여름에는 어린아이들이 와 낮은 계곡물에서 놀기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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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암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르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곳까지 내려오면 우측에 통나무로 이런저런 형상을 조각해 전시해놓은 곳이 보인다. 길옆에 있어 누구라도 눈길 한 번 던질 수 있는 예술품이다. 우측의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귀에 와 닿고 또 코에 와 닿는 파전 냄새가 있는 곳, 함께 산행한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회포를 풀 수 있는 곳이 있다. 왼쪽에 있는 과천향교를 지나 과천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볼거리

연주대(戀主臺)

관악산 침봉 위에 자리 잡은 연주대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7(677)에 세웠다고 전한다. 고려 멸망 후 고려의 충성들이 이곳에 모여, 멀리 개경쪽의 임금()을 바라보며 고려를 그리워하여() 연주대(戀主臺)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태종이 셋째왕자 충녕대군을 장차 태자로 책봉하려 하자 이를 눈치 챈 첫째 양녕과 둘째 효령대군이 관악산에 입산하여, 이곳에 올라 왕좌를 그리워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지금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인데 3평 정도 규모의 맞배지붕 형식이며, 석가모니와 나한들을 모시는 불당인 응진전이 있다.

과천향교

향교는 조선시대의 관학으로 문장과 역사 및 유교 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조선과 중국의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과천향교는 원래 다른 곳에 있었는데 과거에 급제하는 자가 나오지 않자 터가 좋지 않다고 여겨 숙종 때(1690) 현재의 터로 옮긴 것이다. 1975년에 완전해체하여 복원했다고 한다. 향교 앞과 안에 있는 수 백 년 된 굵고 큰 느티나무가 향교의 역사를 대변해준다.

관음사

신라 말(895)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보사찰로 초기에는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측되나, 오랫동안 황폐화되었다가 1973년 진산당 박종하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사찰중흥을 위한 장기불사계획을 수립하였다. 정면 5칸의 팔작지붕의 대웅전을 다시 짓고, 삼신각을 개축하였으며, 용왕각과 7칸의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또한 2005년에 관세음보살입상을 세워 현재 의 면모를 갖췄다.

관악사지

연주암 뒤에 관악사라는 절의 빈 터가 있다. ‘연주암지(戀主庵誌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17(서기 677) 의상대사가 의상대를 지으면서 함께 관악사를 지었다고 한다. 또 효령대군은 관악사를 원래 있던 장소에서 지금의 장소로 옮겨지었다고 전한다.

발굴과정에서 출토된 도자기나 기와조각의 제작 시기가 15세기 전반에서 18세기까지 걸쳐져 있다. 경사지에 있는 절의 흙이 폭우로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으며 18세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측한다. 경기도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었다.

과천역 근처 식당

관악산 산행 후 과천역쪽으로 하산하면 케이블카를 지나면서 좌우에 있는 식당들이 나타난다. 큰 도로에서 과천역까지는 음식점이 별로 없어 자하동천 계곡이 끝나는 지점, 과천향교 근처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비슷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흘린 땀을 보충할 수 있다.

향교집

02.502-7584

파전 도토리묵

등나무집

02.502-3369

파전 두부김치 한방백숙

관악산지킴이

02.504-1076

빈대떡 돼지두루치기

돌담집

02.502-5328

옻닭백숙 더덕무침

사당역 식당

사당역 5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는 흑산도 갯마을(02.598-4328)-홍어, 낙지 및 아구전문점으로 넉넉한 양은 두 번째고 맛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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