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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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천성산 도롱뇽-산악시조(산음 1-19)/ 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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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01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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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천성산 도롱뇽
청류서 탁족하는 뼈 없는 일천(一千) 나한(羅漢)
면벽한 여승(女僧) 등에 돌이끼 낄 때까지
경 읽는 바위를 따라 목탁 치는 도롱뇽
*천성산(千聖山 855m); 경남 양산. 원효산을 개칭하여 천성산 제1봉이라 부르고, 원래의 천성산은 제2봉이라 부른다.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일천 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하였다’라는 게 이 산의 유래다. 원효산 정상은 한반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의 철쭉 가을 억새가 좋다. 한편 도롱뇽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관통에 반대한 내원암 지율스님(비구니)이 100일간 단식투쟁한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한 적 있었다. 양산 8경 중 3곳이 여기 있으며, 맑은 내원(內院)계곡에 도롱뇽(일천 나한)이 서식하고 있다.
*《山書》제22호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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