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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산 산악시조-주물로 뜬 군선(산음2-2)/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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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7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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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물로 뜬 군선(群仙)
바다를 종지에 담아 증류수 뽑은 묘술
돌산을 다림질 한 화선지 펼쳐놓고
벌겋게 끓는 구리물로 군선도(群仙圖)를 그리네
* 동석산(銅石山 219m); 전남 진도군 지산면. 구리로 된 여러 신선의 모습을 띤 바위산이다. 일명 ‘돌로 무대를 쌓았다 하여’ 석적막산(石積幕山)이라 부른다.
* 산행 날머리 세방낙조(細方落照)는 천하일품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진도 해안도로 중,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은,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게 물들인다.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췌 수정). 2017.2.11 주 보충.
* 17음절에 불과한 일본의 하이쿠(排句)는 우주를 담는다는데, 그 보다 2.5배가 넘는 45음절 안팎을 가진 우리 시조가 못 담을 게 무엇이 있겠는가? 괜히 시조를 폄하하기 위한 트집을 잡지 말도록!
*《山書》 제23호 2012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142번(141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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