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일갈에 득도-세아우봉 산악시조(산음가2-22)/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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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15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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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외솔 일갈(一喝)에 득도-禪詩
능선길 바위 셋은 바람 경(經)에 끄덕이나
생각길 끊긴 이내 물소리도 못 깨우쳐
봉갈(棒喝)을 힘껏 내리쳐 석두(石頭) 바순 여래송(如來松)
* 세아우봉(925m); 강원 평창 대화. 산릉에 암봉 셋이 가지런하다. 하산 후 소나무 옆에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채 돌팔매질을 하다가, 갑자기 오른 쪽 목 뒤가 ‘찌릿’ 감전된 듯 충격을 받아 경련이 일어난 후 부터, 본격적으로 병이 덤비기 시작했다. 모르고 방치시켰으니, 내가 곧 돌대가리지?
* 완석점두(頑石點頭); 무디고 무딘 돌도 머리를 끄덕인다. 중국 진(晉) 나라의 축도생(竺道生)이라는 훌륭한 법사(法師)가 호구산(虎丘山)에 들어가 돌을 모아 놓고 열반경(涅槃經)을 강설하였는데, 그 무딘 돌들도 이 말을 알아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더라는 것.
* 생각길이 끊김; 이 세상의 물질의 진동은 1초에 67,500번이라 한다. ‘언어와 사고의 길이 끊어진 곳’이기 때문에-무상등(無上等)에 나옴.* 봉갈; 봉자의 본디 자는 ‘방’이다. ‘방할’로 읽음. 선사가 불법을 깨닫지 못하는 제자를 심하게 꾸짖기도 하고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는 수행.
* 개울 옆 보호수인 500년 된 푸른 이끼가 잔뜩 낀 거북등 같이 생긴 노금강송(老金剛松 둘레 3.2m 높이 20m)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나이를 많이 잡수신 어른이란다. 가지가 축 처져 머리에 닿을 듯.
*《山書》 제23호 2012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359(283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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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остижение просветления в одинокой жизни - поэзия дзен
Три камня на дороге к хребту кивают в сутре ветра.
Как только я потерял ход мыслей, я не услышал даже шума воды.
Ударьте по Бонгалу (棒喝) изо всей силы и исполните Песню Татхагаты каменной головы фагота (如來松).
* 2025. 1. 13 노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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