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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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를 빨린 산-악휘봉 산악시조(산음가3-32)/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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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35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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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삼고(三苦)를 빨린 산
번쩍인 붉은 진주(眞珠) 혹으로 자란 삼고(三苦)
활인검(活人劍) 불쑥 뽑아 번뇌 종양(腫瘍) 도려내면
늑골에 붙은 거머리 어떤 독을 빠느뇨
* 악휘봉(岳輝峰 843m); 충북 괴산. 명산으로 일명 낙희봉(樂喜峰)으로 부른다. 암산인데, 백두대간 분기점에서 북서쪽으로 300m 쯤 떨어져 마치 혹처럼 달려있다. 그 앞에는 입석(立石)마을을 낳게 한 대검(大劍)처럼 솟은 선바위(入岩)가 근사하다.
* 활인검;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칼도 잘 쓰면,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됨.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반야(般若) 지혜.
* 삼고; 고(苦)의 인연에서 받는 고통 고고(苦苦), 즐거운 일이 무너지는 괴고(壞苦), 무상유전(無常流轉)하여 받는 행고(行苦)의 세 가지 고통(佛).
* 《山書》 제24호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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