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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소견 -대덕산 산악시조(산음가 4-2)/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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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2,8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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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검룡소(儉龍沼) 소견


부처님 꽃밭에 핀 이름 모를 야생화

흩어진 안개 쫓아 꿈틀대는 검은 용

불새가 나는 귀밑샘 아리수가 솟구쳐

 

* 대덕산(大德山 1,310m); 강원 삼척 태백. 금대봉(金臺峰 1,418m)과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은 야생화 군락지로, 한강(아리수)의 발원지 검룡소를 품고 있다. 대덕산 가는 길옆 고목나무샘에 한강 발원지라는 팻말(승우여행사)이 붙어있는데 찬동할 수 없다. 땅속에서 물이 솟는 샘이라기보다 조그만 물웅덩이(지름 30cm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다, 갈수기에는 메말라 버려 의미가 없다. 그 정도의 웅덩이라면 근처에 얼마든지 있고, 마음만 먹으면 일부러 흙을 파내 만들 수도 있다.

* 검룡소; 갈림길에서 0.6km. 넓이 3~4평 깊이 1~2m 정도, 푸르다 못해 검다. 시퍼런 물이끼가 끼어 신비감을 더해준다. 하루 2천 톤의 물이 분출되고 상온 섭씨 9도를 유지한다. “태백의 정기 예 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 514.4km.”라고 태백시에서 해설하였다.

* 불새가 날다=노을이 지다.

* 위대한 용도 구름이나 안개에 휩싸여 있는 동안에는 득세를 하지만, 만약 그 구름이나 안개가 걷히면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어, 지렁이나 개미와 다를 바 없게 된다. 세력과 지위를 중시하는 조()나라 사람 신도(愼到)의 말. 운파무제(雲罷霧霽) 이용사여인의동이(而龍蛇與蚓螘同矣) 한비자 잡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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