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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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그리기-반암산 산악시조(산음가 4-3)/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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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3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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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암각화(岩刻畵) 그리기
간사한 뻐꾸기는 이산 저산 옮겨 놓고
사디즘 걸린 계류 물레방아 팽개친 채
빈모증(貧毛症) 너래바위 위 연리지(連理枝)를 새기매
* 반암산(磻岩山 832m); 강원 화천. 펀펀한 계곡과 이끼가 끼지 않은 매끈한 너럭바위가 근사하다. 등로 옆 작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연리지마냥 붙어 자라고 있다. 산을 번갈아 오다가다 하면서 우는 뻐꾸기〔포곡조, 布穀鳥〕소리가 간헐적(間歇的)으로 들린다. 번암산(番岩山), 반암산(盤岩山)으로도 부른다.
* 사디즘(sadism); 이성을 학대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게 되는 변태 성욕의 한 가지.
* 연리지;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읊은 백거이의 명문 장한가(長恨歌)에 나옴. 뿌리가 다른 나무끼리 가지가 서로 붙어 자라는 것.
* 졸저 한시집 『北窓』 1-58 포곡음모(布穀陰謀) 제68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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