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분류
모슬 훑기-백화산 산악시조(산음가 4-13)/半山 韓相哲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2,698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3. 모슬(毛蝨) 훑기
바위살 촘촘하이 황갈색 참빗능선
거웃에 숨어있는 사면발니 훑어내면
반백 년 묵은 삼독(三毒)이 화롯불에 튄다네
* 백화산(白華山 933m); 경북 상주. 주봉은 한성봉(恨城峰)인데, 일제(日帝) 때 오기(誤記)하여 포성봉(捕城峰)으로 불러왔다. 참빗처럼 생긴 능선과 천혜의 요새 금돌산성이 보기 좋다. 속리산, 구병산과 함께 상주(尙州) 3산이다.
* 모슬(毛蝨, 사면발니;) 요즈음은 보기 드물지만, 예전에는 목욕탕 또는 지저분한 잠자리에서 오르는데, 내놓고 이야기하기가 좀 쑥스럽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참빗으로 훑어낸 기억이 있다.
* 50년 넘게 살아도 삼독을 완전 퇴치하지 못하니 원 참!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241(206면). 2018. 6. 25 도서추판 수서원.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