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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세월-마구산 산악시조(산음가 4-12)/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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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62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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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도망간 세월
해골을 뉘였더니 부르르 떠는 봉창(封窓)
바늘구멍 사이로 황소 만두(萬頭) 들어오다
돌연 듯 흰 망아지가 쏜살같이 달아나
* 마구산(馬口山 595m); 경기 용인. 일명 ‘말아가리산’으로 용인에서 제일 높다. 정상에 케른과 표지목만 있는 평범한 산이나, 산제장소로 적합하다. 필자가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재무이사 시절, 가맹단체인 거리산악회 창립 제46주년 기념산제에 참석 후, 축사를 했다. 50대는 화살, 60대 이후는 총알처럼 세월이 빨리 감을 느낀다.
* 인생천지지간(人生天地之間) 약백구지과극(若白駒之過隙) 인생은 마치 백구(흰말, 시간 즉 光陰의 비유)가 벽의 틈새 사이를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과 같다. 세월의 흐름이 빠르듯, 인생도 그 같이 빠르고 짧다-장자 외편 지북유.
* 겨울 창문에 바늘구멍이라도 생기면, 찬바람이 황소처럼 들어온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158(153면). 2018. 6. 25 도서추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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