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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눈 맞은 학-조령산 산악시조(산음가 4-31)/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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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3,1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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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배꽃눈 맞은 학()

아아(峨峨)히 솟은 암봉 새도 넘지 못하는데

눈빛으로 깨뜨리는 철옹성(鐵甕城)의 배꼽 관()

푸른 학 날아오를 제 흩뿌리는 배꽃눈梨花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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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령산(鳥嶺山 1,025m); 경북 문경, 충북 괴산. 백두대간 구름 위 솟은 기암괴봉과 어우러진 송림, 계곡이 합작해서 일궈낸 명산이다. 치마바위봉(812.5m)과 마패봉(927m) 사이(안부)에 있는 구 새재 조령관(3)은 새도 넘지 못한다는 천험(天險)의 요새(要塞). 옛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갈 때, ‘배꽃이 떨어지면 낙방 한다로 여겨, 남쪽 큰길인 이우리재(梨花嶺)를 일부러 피해 이 재를 많이 이용했는데, 새 재(新嶺)또는, 사이 재(間嶺)의 의미도 함께 있다. 쉽사리 범접(犯接) 할 수 없는 고고한 청학의 기상을 띄고 있어 겨울 등산은 조심해야 한다. 함박눈(이화설) 펄펄! 초점산(草岾山)은 옛 이름.

* 사람 사이 쌓인 마음의 벽()’은 아량과 관용이 스며든 참된 눈빛으로 허물어야지, 권력과 돈만으로 허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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