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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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만두-와룡산 상사바위 산악시조(산음가 4-34)/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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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5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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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마노(瑪瑙) 만두-선시
바위를 반죽하여 새끼 범 빚는 명장(名匠)
삼매화(三昧火) 불 지피는 속눈썹 청솔가지
나찰(羅刹)님 가마솥에 찐 마노(瑪瑙) 만두 맛보랴
* 와룡산 상사바위(天王峰 625m); 경남 사천. 와룡산(臥龍山)의 주봉 민재봉(798.6m)이 용의 머리라면, 이 암봉은 호랑이 새끼라 할 수 있다. 가벼운 긴장이 감돌지만, 만지작거리고도 싶고, 먹고도 싶은 충동이 인다. 칠보 중 하나인 동그란 마노처럼 생긴 아주 귀여운 바위다. 옆에 푸른 솔이 좋다.
* 삼매화; 잡념이 없이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에서 빚은 정화(精華)의 불. 어떠한 물로도 끄지 못하니, 곧 반야심(般若心) 아닐까?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431(328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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