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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8경 시조(명승보 13)/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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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3,13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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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8경 시조 (2015. 11. 3)

1경 전등사

2경 보문사

3경 연미정

4경 갑곶돈대

5경 마니산

6경 광성보

7경 초지진

8경 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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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등사(傳燈寺)

정족산(鼎足山) 사고(史庫)터에 삼랑성(三郞城) 휘감느니

보물은 가지각색 단풍색도 고운데

불등(佛燈)을 전해온 산사 금강솔숲 짙어라

* 송림이 우거진 정족산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이 잘 보존되고 있다. 호국사찰로 4대 사고지(史庫地) 중 하나다. 볼거리가 많은 명찰로, 원래 이름은 진종사(眞宗寺)이다. 전등사의 저녁 종소리전등모종’(傳燈暮鐘)은 강도(江都 강화도의 옛 이름)10경중 제5경이다.

2. 보문사(普門寺)

계단 위 눈썹바위 마애불 묘한 눈빛

석굴은 포근하지 용틀임한 향나무

관세음 황해 디딘 채 달을 품고 계시다

* 석모도에 있으며, 남한의 3대 관음성지 중 서해 쪽이다. 석굴은 절위 눈썹바위 본체가 떨어져 내린 것으로 추정한다. 절 자체도 좋지만, 낙가산 중턱 높이 9.2m에 달하는 마애불 좌상이 근사하다. 절 앞으로 밀려오는 조수는 보문첩도’(普門疊濤)라 하여, 강도(江都)10경에 든다.

* 마애불 부처는 서해로 뚜벅뚜벅 걸어가 수월관음(水月觀音)이 되시다...

3. 연미정(燕尾亭)

높다란 석주(石柱)위로 팔작집 고아(古雅)한데

헌걸찬 두 거수(巨樹)는 쓰린 역사 지켜봤지

날렵타 제비꼬리여 금빛 감돈 모래톱

* 월곳리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 있다.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해 하나는 서해로 유입되고, 한줄기는 염하강(鹽河江)이 되어 강화로 흐르는데, 그 갈라진 모습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경계가 되는 모래톱이 참 아름답다. 정묘호란 때 청국과 강화조약을 맺은 곳이기도 한데, 좌우로 수백 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유형문화재 제24. 예전 바람에 펄럭이는 돛단배 연미풍범’(燕尾風帆)은 강도10경중 제8경이다.

4. 갑곶돈대(甲串墩臺)

조선군 가상토다 불함대(佛艦隊) 물리쳤지

빼앗긴 만금(萬金) 도서 언제 쯤 돌려줄까

갑돈대(甲墩臺) 검은 대포엔 민족 회한(悔恨) 서리어

* 제물진(濟物鎭, 또는 甲串津) 소속의 이 돈대는 숙종 5(1679)에 축조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극동함대 병력 약 600명이 침입해 강화산성과 문수산성을 한때 점령했으나, 양헌수가 이끄는 정족산성 전투에 패해 퇴각할 때, 성내 외규장각 귀중도서를 약탈하고 건물을 불 질렀다. 지금도 반환교섭을 추진하고 있지만, 과연 돌려줄지 의문이다. 돈대에는 불랑기(佛狼機), 홍이포(紅夷砲) 등 대포가 전시되고 있다. 주위에 비석군이 가지런하다, 예전에 뱃고동 소리가 운치 있어, ‘갑진기적’(甲津汽笛)은 강도10경중 제7경에 해당한다.

5. 마니산(摩尼山)

우뚝한 콧매에다 뚝심이 대단하오

참성단 소사나무 벼락에도 꿈쩍 않아

단군 님 수염 잡으니 일곱 선녀 뾰로통

* 강화 최고봉(468m)으로, 나란한 세 봉우리 중 가운데 봉에 참성단이 있고, 또 그곳에는 수백 년 된 소사나무가 단군성조마냥 당당한 기품으로 터 잡고 있다. 여기서 칠선녀가 전국체전용 성화를 채취한다. 이산은 남한에서 생기가 제일 많은 산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해풍을 쏘인 가을철 단풍은 색조가 빼어나다. 특히 함허동천(函虛洞天)이 수려하거니와, 희귀식물인 물매화가 서식한다. ‘마니단풍’(摩尼丹楓)은 강도10경중 제1경이다.

* 산가12-8 ‘불치의 관음증마리산 참조

* 2016. 2. 29 시조 중장 뒤 구 네 글자와, 종장 뒤 구 세 글자(갸우뚱)는 중복표현으로 다시 수정함.

* 詩山85127. 2017년 상반기 특별부록.

6. 광성보(廣城堡)

손돌풍 거세거다 뱃머리 빙빙 돌고

싸움에 이겼어도 미제독(美提督)은 씁쓸하리

용머리 천연요새엔 옛 투혼이 삼삼해

* 김포를 바라보는 이 보는 1658년 처음 설치한 이후, 위치의 중요도를 참작하여 여러 차례 축조와 개보수를 하였다. 용두돈대, 오두돈대, 화도돈대 등을 배치하고, 안해루(按海樓)라는 성문도 만들었다. 그 중 용두돈대는 대안(對岸)을 비롯해 주위 풍광이 매우 빼어난데다, 절묘한 곳에 자리 잡은 천연의 요새로, 18714월 신미양요 때 최대의 격전장이다. 미국의 로저스 함대가 개방을 표방하고 나선 정예군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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