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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8경 시조(명승보 15)/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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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3,0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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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泰安)8경 시조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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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백화산(白華山)

2경 안흥성(安興城)

3경 안면송림(安眠松林)

4경 만리포(萬里浦) 해수욕장

5경 신두사구(薪斗砂丘)

6경 가의도(賈誼島)

7경 몽산포(夢山浦) 해변

8경 할미, 할아비 바위 국가명승 제69

* 서해 태안반도 해상국립공원 일대의 승경지 여덟 곳이다.

1. 백화산(白華山)

속살은 희멀거니 선녀도 홀딱 반해

태을암(太乙庵) 마애불은 넌지시 윙크 하고

이마에 활짝 핀 돌꽃 백옥보다 고와라

* 백화산(284m)은 전형적인 야산계이지만, 태안의 진산(鎭山)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서남릉 중턱 태을암 까지 차가 오르고, 유명한 마애삼존불이 있다. 조금 지나면 쌍괴대(雙槐臺) 석각문(石刻文)이 나타난다. 산기슭은 숲이 우거졌고, 규모는 작아도 정상부 바위가 흰 꽃처럼 아름다운 산이다.

2. 안흥성(安興城)

석성은 창연한데 안흥 땅 지킨 요새

이끼 낀 돌 틈으로 무지개 떨어지면

꿈틀댄 황룡(黃龍) 비늘 위 꽃섬 노을 아른대

* 안흥성(일명 安興鎭城)은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터 잡았다. 조선조 제17대 효종 6(1655)에 축성되었는데, 인근 19개 읍민이 동원되어 10여년 만에 완공했다. 이후 240년간 내려오다, 고종 31(1894) 동학혁명 때 성내의 건물이 모두 소실되고, 이에 따라 성곽은 자연히 폐쇄되었다. 사방으로 4개의 성문을 설치하였는데, 동문은 수성루(壽城樓), 남문은 복파루(伏波樓), 서문은 수홍루(垂虹樓), 북문은 감성루(坎城樓)라 한다. 이 중 수홍루가 가장 빼어나다. 출입구(서문) 뒤에는 태국사(泰國寺)가 있다. 이 성벽에서 바라본 서해 꽃섬의 낙조는 환상적이다. 둘레 1,568m, 높이 3.5m에 이르며, 1979. 7. 3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미려한 석성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수정)

* 2012년 전() 중국 중학생이 뽑은 최고의 당시(唐詩)를 소개한다.

登觀鵲樓(등관작루)-관작루에 올라

王之渙(왕지환/688~742)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밝은 해는 산에 기대 지고

黃河入海流(황화입해류); 황하의 물은 바다로 흘러드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멀리 천리 밖을 보고자 하면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다시 한층 더 올라가야 하리

3. 안면송림(安眠松林)

하늘로 죽죽 뻗어 군왕도 탐낸 송림

적룡(赤龍)에 기댄 찰나 까무룩 잠든 가인

잠꼬대 짭조름하군 영송시(詠松詩)를 읊으니

* 안면도는 리아스식 태안반도의 서남단에 자리한, 우리나라 여섯 번째 크기의 섬이다. 송림은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다. 조선시대 조운(漕運) 수단으로 운하를 만든 게, 인공 섬이 되었다. 1960년 다리를 놓아 육지와 이어졌다. 자연휴양림은 안면송이라는 고유의 이름을 가진 천연 소나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리지어 자라며, 현재 보존된 성림지는 400ha에 달한다. 유난히 나무가 곧고, 껍질이 붉다. 솔숲에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머리가 맑아지고, 글자 그대로 편히 잠들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대한민국 구석구석 수정)

* 안면(安眠)이란 편하게 잘 잔다는 뜻이다. 강희자전(康熙字典)에 따르면, ()은 편안하다·고요하다·값싸다 등의 뜻이 있고, ()은 졸다·잔다·어지럽다 등의 뜻이 있다. 용례로 범조수지언식(凡鳥獸之偃息)을 들었다. , 안면(安眠)이란 곧, ‘뭇새와 뭇짐승이 편안히 누워 쉬는의미이다.

* 퇴계 이황(李滉)의 영송시. 영송(詠松)-소나무를 노래함(칠언율시)

石上千年不老松(석상천년불노송); 바위 위에 천년 늙지 않는 소나무야

蒼鱗蹙蹙勢騰龍(창린축축세등룡); 푸른 비늘 겹겹이 붙어 날아 오른 용 같구나

生當絶壑臨無底(생당절학임무저); 외진 골짜기에 나서 벼랑 위에 섰지만

氣拂層壓峻峯(기불층소압준봉); 기상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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