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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8경 시조-속명승보 1-한국의 승경 62곳/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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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2,59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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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여8(2017. 7. 28) 속명승보 1

1경 백제탑 석조(百濟塔夕照); 정림사지(定林寺址) 석탑의 저녁노을

2경 부소산 모우(扶蘇山暮雨); 부소산의 저문 비

3경 고란사 효종(皐蘭寺曉鐘); 고란사의 새벽 종소리

4경 낙화암 숙견(落花岩宿鵑); 낙화암에서 밤 지새운 두견

5경 구룡평 낙안(九龍坪落雁); 구룡평야에 내려앉는 기러기

6경 백마강 침월(白馬江沈月); 백마강에 잠기는 달

7경 수북정 청람(水北亭晴嵐); 수북정에 이는 맑은 이내, 또는 여기서 보는 백마강 아지랑이

8경 규암진 귀범(窺岩津歸帆); 규암나루로 돌아오는 돛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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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유적지구충남 부여에는 전()8, ()8, ()8경이 있다. 본 시조는 8을 읊었다. 1920년 김창수 부여군수가 지정했다. 윤대영 외 7인이 각각 지은 칠언절구 한시 8수와, 작가미상의 시조 8수가 전한다. 출처; 다음카페 강서-문화, 역사 탐방 부여팔경 모노맨(2011. 10. 15). 필자는 국내 최초로 현대 정격시조 8수를 짓고, 계절별로 각 2수 씩 배당했다.

1. 백제탑 석조(百濟塔夕照)

나라는 기울어도 오층탑 고졸(古拙)한데

당장(唐將)은 가고 없어 이끼만 쌓였으니

저녁놀 붉게 물들어 길손 시름 깊다네

* 충청남도 부여군 정림로 83(동남리) 정림사지박물관에 있는 아름다운 오층석탑이다. 이탑은 미륵사지석탑(彌勒寺址石塔, 국보 제11)과 함께 백제석탑이, ‘목탑의 번안(飜案)’이라 하는 근거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석탑양식의 계보를 정립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의 장수 소정방(蘇定方)1층 탑신에 "大唐平百濟國碑銘"이라고 새겨놓아, 당시의 수난을 엿볼 수 있다. 1962년 국보 제9호로 지정되었고, 1981년에는 전면발굴이 이루어져, 석탑주변도 조사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수정). 탑을 비추는 석양이 근사하다.

* 윤대영(尹大榮)의 한시 참조하기 바람.

* 63회 백제문화제 2017년 시화전 출품.

2. 부소산 모우(扶蘇山暮雨)

저물녘 부소산은 산새들 귀소(歸巢)하고

번성도 한 때인가 목객(木客)의 울타리에

부슬비 촉촉이 내려 조롱박꽃 바르르

*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에 있다. 높이는 106m이고, 읍의 북쪽에 위치하며, 금강에 연하여 있다. 백제 때 성왕이 도읍을 웅진(熊津)에서, 이곳 사비(泗沘)로 천도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부여의 진산(鎭山)으로, 동쪽 작은 봉에 비스듬히 올라간 곳을 영월대라 부르고, 서쪽을 송월대라 이른다.”고 한다. 금남정맥의 함몰점으로, 저녁 보슬비가 쓸쓸하다.

* 목객; 땔감용 나무를 베거나, 줍는 일을 하는 사람. 나무꾼, 초인(樵人), 초군(樵軍), 신채(薪採) .

* 졸저 산악시조 제1山中問答찬비 젖은 고란초’-부소산 시조(26,140) 참고.

* 유승렬(柳承烈)의 한시 참조하기 바람.

3. 고란사 효종(皐蘭寺曉鐘)

고란사 흰 구름은 천년도 수유(須臾)인 듯

흥망은 부질없어 강토 임자 누가 되든

새벽종 민초를 깨워 여운 한층 길구나

*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부소산(扶蘇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백제 때 왕들이 노닐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內佛殿)이라는 설이 전한다.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실된 것을, 고려시대에 백제의 후예들이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 중창하여 고란사(高蘭寺)라 하였다. 그 뒤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가 자생하기에 고란사라 불리게 되었다. 새벽에 울린 종소리는 은은하다.

* 심재숙(沈在淑)의 한시 참조하기 바람.

4. 낙화암 숙견(落花岩宿鵑)

궁녀가 자진(自盡)하니 진달래 오한(惡寒) 들고

아찔한 낭떠러지 밤새 운 두견새여

망국한 성대(聲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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