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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8경 시조-속명승보 4/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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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2,5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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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蔚州)8(2017. 8. 22) 명승보 후편 4

1경 가지산 사계

2경 간절곶 일출

3경 대운산 내원암 계곡

4경 반구대

5경 신불산 억새평원

6경 작괘천

7경 태화강 선바위

8경 파래소폭포 

*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속한 여덟 명소이다.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산종합일보·울산종합신문이 주관해 열리는 ‘2012울주군과 함께하는 관광울주 UCC공모전을 통해 홍보했다. 참고로 울산12도 있다.

1. 가지산 사계(加智山四季)

억만 섬 시주했지 쌀바위 무량보살

설릉에 비친 햇살 억새밭 감싸주고

목마른 길손에게도 물 한 모금 공양해

* 가지산(加智山 1,240m);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남 밀양, 경북 청도.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이다.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면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린다. 정상 북동쪽 40분 거리에 있는 쌀바위와 석간수가 목마른 산객에게는 보약과 같은 존재이다. 겨울 아침 억새군락에 비치는 햇살이 참 따스하다. 동쪽사면은 태화강의 발원지로,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의 100대 명산이다. 1979년 자연공원법에 따라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필자 주). 봄이 되면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 등이 춘색을 선사하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소나무 향기와,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소와 폭포가 끊임없이 이어져 최고의 피서지가 된다. 가을에는 신이 빚은 마술의 단풍, 모진 생명력과 함께 스산한 기운을 뿜는 은빛 억새의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하얀 눈꽃의 낭만 위로, 산의 겨울은 소복소복 쌓여만 간다.(울산종합일보 2012. 5. 9 보도기사 수정 인용)

* 졸작 산악시조 후음 제101번 쌀바위 공양-가지산 시조 참조.

2. 간절곶 일출(艮絶串日出)

간절히 빌어보라 동해로 솟는 희망

문어발 뻗은 해안 곰솔향 그윽하니

간짓대 길게 드리워 뜨는 해를 낚노매

* 간절곶(艮絶串);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있는 곶으로, 북쪽 서생포와 남쪽 신암리만 사이에 돌출된 부분이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대가 아름답다. 이름은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명소로 알려져 있다. 여기는 정동진 보다 5, 호미곶 보다도 1분 빨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일명, 이길곶(爾吉串), 간절갑(艮絶岬), 간절포(艮絶浦)라 한다.(다음 백과 발췌수정)

* 간짓대 속담 하나; 나그네 귀는 간짓대 귀(나그네는 얻어듣는 것이 많다).

* 일본의 4대 음식; 다시마(곤피), 곤약, 도미, 문어.

* 졸작 세정산보 제136간절곶 일출시조를 이기(移記).

3. 대운산(大雲山) 내원암(内院庵) 계곡

매화 산 향기로워 좌우로 흐른 청계

팽나무 경 읽으니 바위는 물구나무

암자가 지척인데도 삼보일배(三步一拜) 즐거워

*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大雲山 742m)에 있는 명곡이다. 대운교에서 계곡이 갈라지는데, 우측은 내원골, 좌측은 대운천으로 도통골과 박치골(바위가 물구나무서서 박치기한다는 뜻)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통상 이들 좌우 계곡을 통틀어 내원암 계곡이라 일컫는다. 계곡 주위에 펼쳐져 있는 벼랑이 험준하면서도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매화꽃을 닮은, 산의 다섯 봉우리 한가운데에 내원암이 자리한다. 영남 제일의 명당인 이 암자 입구에 450년 된 코끼리 모양의 보호수 팽나무가 근사하다. 거기로 가는 아스팔트길에 신도나 관광객이 삼보일배(三步一拜, 세 걸음마다 절 한 번) 하는 모습도 운치 있다.

4. 반구대(盤龜臺)

계곡은 기묘하고 엎드린 황금거북

옛 시인 칭송 일색(一色) 뻐길 만도 할 터인데

똥구멍 살 간질이니 구슬 눈을 굴려요

*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 234-1. 연고산 자락이 뻗어 내리다 이곳에 와서 우뚝 멎으면서 기암괴석으로 절정을 이루어, 마치 거북이 넙죽 엎드린 형상이라 반구대(盤龜臺)라 칭한다. 두동면 천전계곡(川前溪谷)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옥류가 이곳에 모여 호반을 형성해 절승가경(絶勝佳景)을 빚었다. 예부터 경향각처의 시인묵객들은 이곳을 찾아 시영(詩詠)으로 경관을 즐겼다. 이 같이 유서 깊고 귀중한 고고학적 자료는 우리의 자랑이다. 이 중 하나는 현재 대곡리 수중(水中)에 있으며, 국보 제285호로 지정(1995. 6. 28)되었고, 다른 하나는 상류의 천변(두동면 천전리)에 있는데,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췌 수정)

* 겸재 정선이 그린 유명한 반구대 그림은 권섭(權燮 1671~1759)의 후손이 소장하는 것으로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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