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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8경 시조-속명승보 5/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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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2,3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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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海南)8경 시조 (2017.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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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육단조범(陸端眺帆)

2경 명량노도(鳴梁怒濤)

3경 두륜연사(頭輪煙寺)

4경 달마도솔(達摩兜率)

5경 연봉녹우(蓮峯綠雨)

6경 우항괴룡(牛項怪龍)

7경 고천후조(庫千候鳥)

8경 주광낙조(周光落照)

* 한반도의 땅끝 해남은 멀기는 해도 운치가 넘치는 곳이다. 해남군청이 여덟 군데를 명소로 지정했다. 필자는 전에 등산 차, 수차례 답사했다.

1. 육단조범(陸端眺帆)

한반도 땅끝에는 희망이 솟구치고

가물댄 수평선 위 자주(紫朱) 놀 바라 볼쯤

내 배는 돛 펄럭이며 청운(靑雲) 싣고 오느니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42. 땅끝은 한반도의 끝이자 출발점이다. 전망대에서는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해 희망을 다짐한다. 이른바, 한반도의 희망봉이다. 특히 송호 해변과 사구미 해변은 뛰어난 해안절경을 보여준다. 서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 땅끝! 우리 산줄기는 백두대간을 타고 숨 가쁘게 달려오고, 반도의 기가 모이는 곳으로, 동북아대륙의 시작점이다. 거기서 바라본 돛단배는 정취 있다.(2013년 해남군청 자료 수정)

2. 명량노도(鳴梁怒濤)

울돌목 소용돌이 호국 혼 배였어라

창공을 가른 제비 뇌성(雷聲) 울린 급물살

숭어는 뱃심 올라도 뜰채 안에 갇히네

*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 명량(울돌목)1597년 정유재란 때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 세계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명량대첩을 거둔 곳이다. 문내면의 화원반도와, 진도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물살의 빠르기가 평균 11.5 노트에 이른다. 우수영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우수영 강강술래, 무형문화유산인 부녀농요가 전승보존 되어오고 있다. 문내면 학동리와 진도 녹진 간의 약 2km 협수로가 명량해협이다. 여기서 잡히는 숭어도 거친 물살을 닮아 뚝심이 세고 매우 맛있다.

* 세정산보 제86울돌목시조 참조.

* 졸저 한시집 北窓칠언율시 3-7 ‘명량대첩’(93) 참조.

3. 두륜연사(頭輪煙寺)

연꽃 핀 두륜산은 명사들 청담(淸談) 소리

은은히 피어오른 일지암(一枝庵) 작설차향

고찰을 휘감아 도는 푸르스름 안개여

*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두륜산(703m, 대흥산, 대둔산) 일대 경관과, 운무에 쌓인 천년고찰 대흥사, 일지암, 표충사(表忠祀) 일원이다. 사계가 아름다운 난대림의 명산 두륜산은 4km의 숲 터널을 이루고 있다. 8개의 봉우리가 연꽃처럼 피었다. 옛날 대가람이었든 대흥사(大興寺)는 서산대사 유언과 의발이 전해진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 호국불교문화의 중흥을 이룬 곳이다. 대둔사(大芚寺) 라고도 한다. 또 나라의 제()를 지낸 표충사와, 한국 차의 산실 일지암에는 초의선사(草衣禪師)와 추사 김정희 등 당대 명사의 글과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4. 달마도솔(達摩兜率)

바위 된 달마스님 동백꽃 미황사(美黃寺)

비취옥 두른 병풍 만불(萬佛)이 벌거벗나

벼랑 위 도솔암(兜率庵)에는 오색구름 감싸네

*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신비스러운 달마산(489m)과 도솔암 및 천년고찰 미황사 일대다. 일만 불상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담겨있다. 기암괴석과, 신령한 금샘이 하늘에 닿는다. 천길 벼랑 위의 도솔암 풍광은 구름 위를 걷는 환상을 자아낸다. 낙조가 아름다운 산중턱 미황사는 의조화상이 신라 경덕왕 8(749) 인도에서, 바닷길을 통해 들어온 불상과 불경을 간직했다. 소위 남방전래설로 유명한 사찰이기도 하다. 여기서 절 삼배(三拜)이면, 삼만 배와 같다.

5. 연봉녹우(蓮峯綠雨)

물결 친 비자림(榧子林)에 은행잎 떨어지고

푸른 비 내린 연동(蓮洞) 호남 땅 명당이니

고택을 지켜온 보물 천만 년을 뽐내리

*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해남읍 연동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비자 숲과. 호남최고의 명당에 자리 잡은 녹우당은 6백년 고택의 품격을 뽐낸다. 효종임금이 하사한 특이한 건축양식이 전한다. 해남윤씨 어초은파의 종택과, 고산(孤山)유물 전시관에서는 윤선도(尹善道)와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 , 후손들이 남긴 작품 약 5천여 점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덕음산(德陰山 400m) 자락인 이 곳에는 600년 된 은행나무도 있다. 녹우란 봄 새싹이 돋을 때 내리는 비를 뜻하나, ‘푸른 비라는 미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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