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분류
산중문답 61-자지봉 시조-가식을 버림/반산 한상철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2,244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61. 가식을 버림
보라빛 지초(芝草)이니 민들레 당할소냐
거시기 이렇거니 머시기가 저렇거니
사람아 웃지들 마소 좆 고추 뭐 다르리
* 자지봉(紫芝峰 499m); 강원 홍천. 마치 남근처럼 생겼는데, "부르기가 쑥스러워" 일부러 한자로 표기했다는 주민들의 이야기...
* 일화 하나; 등산할 당시 무척 더운 여름이었다. 하산 후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갈대숲이 우거진 으슥한 개천에서 일행은 땀을 씻었다. 나만 홀랑 벗고 아랫도리까지 씻으니, 김은남(1943~) 선배가, “한 형의 거시기는 바로 자지봉을 닮았다” 하여,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 졸저 『山中問答』 산악시조 제1집 84면, 158면.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