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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10-아미산 시조-겨울 아미산/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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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1,84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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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겨울 아미산

-은장도를 품은 여인


누에가 기어간다 청송(靑松)이 기겁한다

저 눈썹 미치겠다 날 죽여라 여인아

은장도(銀粧刀) 날이 섰구나 접동새가 나는다


* 아미산(峨眉山 960.8m); 강원도 홍천군. 이 산은 누에나방 같은 아름다운 미인의 눈썹을 가지고 있다. 꼭대기에 있는 소나무가 좋고, 겨울산은 마치 은장도을 품은 청상과부의 기상이다. 건드리기만 해봐라! 그 자리에서 자결해 수절한 여인의 한을 품은 두견이가 되리라! 정상에서 동북으로 약 1km지점인 940봉을 거쳐 남쪽으로 빠지는 설릉(雪稜)은 멧돼지 등처럼 날카로우면서도 곱다.

* 접동새의 다른 이름들; 두견이의 방언으로 촉조, 촉혼, 자규, 두우, 귀촉도. 흔히 소쩍새와 혼동하는데, 종류가 다르다.

* 중국의 아미산은 산동성 박산현에 있으며 금이 산출됨. 또 하나는 사천성 아미현에 있는 불교의 성산(3,099m)으로 보현보살의 도량이다.

* 후음 제1번 '가인의 눈썹'-홍천 아미산 시조 참조.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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