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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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11-산의 물구나무/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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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1,95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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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산의 물구나무
-강 위에 비친 가을 산
물고기 튀었거늘 강 위를 굽어보니
온 붉게 타는 산이 거꾸로 박힐세라
저 잉어 얼 솟지 마라 물이 성을 내노라
* 낚시질하며 뜻을 얻는 것이 어찌 물고기에 있으랴! 득의기재어(得意豈在魚) 왕빈지의 난정시에서.
* 2019. 1. 28 종장 전구 수정(舊; 저 고기 얼튀지 마라).
* 잉어가 튀어 파문(波紋)이 일면, 도립한 산의 반영(反影)도 흐트러지고, 따라서 내 마음도 흔들린다.
* 정수류심 심수무성(靜水流深 深水無聲);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제32면. 2002. 9.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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