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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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32-예봉산 시조-염치없는 하늘나리/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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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48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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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염치없는 하늘나리
농익은 오디 물든 야릇한 나의 입술
사랑에 굶주렸나 하늘나리 주제넘게
오빠야 오늘 즐기자 집에 안가 괜찮지
* 예봉산(禮奉山 683m); 경기도 남양주시. 길옆에서 잘 익은 오디를 따먹었다. 예의를 받들어 엄숙함이 있어야 함에도, 등산로 옆 농염하기 비길 데 없는, 붉은 색 하늘나리는 염치없이 길손을 유혹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사방은 온통 열려 일망무제.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3개산 종주 코스는 당일치기로는 좀 빠듯하다.
* 하늘나리; 백합과. 전국의 산지에 자라는 다년초. 높이 30cm~ 80cm이며, 꽃은 줄기 상부에 1~5개 달리고, 지름이 약 5cm로 위를 향해 핀다. 마치 키스를 요구하듯 하고, 게다가 외박까지 바라니 너무 주제넘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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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cella del cielo desvergonzada
Mis extraños labios coloreados de moras maduras
¿Estás hambriento de amor, tan presuntuoso?
Oppa, disfrutemos hoy, está bien si no nos vamos a casa
* 2024. 2. 19 서반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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