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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 48-주전골의 단풍/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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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1,7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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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주전(鑄錢)골의 단풍

 

새빨간 단풍 한 잎 십이담(十二潭)에 떨어져

시어(詩語)는 찰랑대며 종이배로 흘러가다

멱감던 선녀 가슴에 연심(戀心)불을 당기네


* 오색약수가 있는 주전골의 단풍은 남설악 으뜸가는 추경이다. 십이담으로 흘러가는 단풍잎은 마치 종이배가 물결을 타듯 유연하다. 유속(流速)이 느려진 맑고 짙푸른 선녀탕에서 잠시 머문다. 고요히 유영하는 잎과 물위 비친 오색산(五色山)의 아름다움은 아아!

* 예전 약수터에는 열향대(洌香臺) 시멘트 구조물 즉, '맑은 향기가 서려있는 곳'이 있었는데, 사라져 버렸다.

* 시조시인 겸 평론가인 박시교 선생은 위의 시를 평설을 통해, 필자의 대표작으로 뽑았다.


영역시조 추가 게재(2019. 10. 25)

Han Sang-cheol

The Red-tinted Autumnal Leaves of Jujeon Vale

A red leaf of the maple tree

flutters down on Shibi Pond.

Poetic words slop around

and float away like paper boats.

The fairies, taking a bath there,

are entranced by the ch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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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돋이(Sunrise)316. ()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발행.(201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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