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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팔경(關西八景) 시조-속명승보 11/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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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2,7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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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팔경(關西八景)-속명승보 11(2020. 3. 12)-번외작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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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강계(江界)의 인풍루(仁風樓)

2경 의주(義州)의 통군정(統軍亭)

3경 선천(宣川)의 동림폭(東林瀑)

4경 안주(安州)의 백상루(百祥樓)

5경 평양(平壤)의 연광정(練光亭)

6경 성천(成川)의 강선루(降仙樓)

7경 만포(滿浦)의 세검정(洗劒亭)

8경 영변(寧邊)의 약산동대(藥山東臺)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평안북도, 평안남도, 자강도에 있는 명승지 여덟 곳을 가리킨다. 3경과 제8경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누정이다. 그 중 실물이 사라진 곳도 두 군데 있지만, 옛 자료와 사진을 토대로 지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 지은 평양팔경과 마찬가지로 이 역시 가보지 못해 탁상에서 읊는다, 순서와 자료는 한국민족대백과사전 및 위키백과를 많이 참고했다.

서시

관서(關西)는 요충(要衝)이오 풍광도 빼어나나

분단이 되었으니 비익조(比翼鳥)로 날아갈까

관용(寬容)은 가슴에 품고 증오(憎惡) 만은 버리세

1경 강계의 인풍루

절벽 위 눈 감은 채 수련하는 무장(武將)인가

참꽃 핀 솔밭 둑길 복사꽃 어린 강에

봄바람 따습게 부니 누각 난()새 졸립다

* 인풍루(仁風樓); 강계시 충성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으로, 북한 국보 제64호다. 남산 남쪽 자락의 독로강(禿魯江), 북천강의 합수점 높은 벼랑 위에 동향으로 세워져 있다. 정면인 동쪽에서 보면 1층이지만, 서쪽은 강을 향해 기울어진 경사면을 그대로 살려 2층으로 꾸몄다.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1472년에 쌓은 강계읍성의 부속건물로서, 전시에는 군사를 훈련하고 사열하던 곳이다. 이외에도 장대 건물이 여러 곳에 있다. 1680년에 불탄 뒤, 그 해에 다시 세워졌으며, 1950년대 초 한국전쟁으로 크게 손상을 입은 것을 수리해 놓았다. 동쪽면 4(18.75m), 서쪽면 5(18.75m), 옆면 3(8.9m)2익공이고, 천장은 통전장과 소란반자로 되어 있다. 지붕은 겹처마로 된 합각지붕이다.

* ‘잘 있거라 인풍루대중가요가 유명하다. 김영춘 노래(1942)/유도순 작사/하영근 작곡/김준영 편곡/COLUMBIA 레코드 발매. 고풍의 정취가 넘쳐흐른다.

* 인풍; 어진 풍습(바람). , 봄바람이니, 동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을 의미한다.

* (); 난조(鸞鳥).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 모양은 닭과 비슷하나 깃은 붉은빛에 다섯 가지 색채가 섞여 있으며, 소리는 오음(五音)과 같다고 한다.(문회콘텐츠진흥원)

* 강계시(江界市); 자강도의 도 소재지이다. 지형상 조선시대부터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2경 의주의 통군정

우람한 장대(將臺)로고 삼각산 꼭대기에

가물댄 압록강은 물오리 점을 찍고

이끼 낀 옛 성벽에는 정회(情懷) 한결 깊느니

* 통군정(統軍亭); 북한 평안북도 의주군 의주읍에 있는 조선시대 의주읍성의 북쪽 장대인 누정이다. 정면 4, 측면 4칸의 합각지붕건물이다. 의주읍성(義州邑城)에서 제일 높은 압록강 기슭 삼각산(三角山) 봉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서북방위의 거점이었던 이 성의 북쪽 장대(將臺), 군사 지휘부로 쓰였다. 그래서 정자 이름도 군사를 통솔하는통군정이다. 여기에 올라서면, 이끼 푸른 옛 성벽이 눈앞에 보이고, 아래로는 압록강의 푸른 물 가운데에 점점이 떠 있는 여러 섬들이 굽어보인다.

* 1942년에 발표한 고운봉(1920~2001)통군정의 노래’(유도순 작사, 한상기 작곡)는 변방의 정한을 불러일으킨다. 유튜브, 인터넷 등에서 한번 들어보시라!

3경 선천의 동림폭

청수(淸水)로 덕수맞이 괴석은 영지(靈芝) 닮아

용담(龍潭)에 비친 노송 헤엄친 적룡(赤龍)이여

떨어진 백옥(白玉) 폭포수 인민 논밭 살찌워

* 평안북도 동림군(옛 선천군 심천면) 고군영리 태봉 남쪽에 있는 폭포다. 물이 매우 맑고 용암 닮은 기암괴석은 모양이 특이해 인기가 좋다. 수직높이는 5m이며, 너비는 보통 0.5m정도이다. 이 폭포에서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는 물이 맑고, 구슬같이 떨어진다 하여 '옥포(玉瀑)'라고도 한다.

4경 안주의 백상루

 

눈부신 모루단청 날렵한 정()자 모습

백 가지 가경(佳境) 둘러 서로가 뽐내지만

하늘 위 장엄한 연꽃 그 맑은 향 당하리


5경 평양의 연광정

 

봄빛을 익혀뒀지 대동강 으뜸 누대

늘어진 수양버들 현판을 휘어 감고

명기(名妓)가 춤추는 다락 주작(朱雀)으로 날아가


6경 성천의 강선루

 

사절(使節)은 먼 길 왔기 안식처 그리운데

누각은 전화(戰禍) 입어 황망히 불에 타도

선녀가 단장(丹粧)했으니 원암금침 어쩌리


7만포의 세검정

 

만포(滿浦)는 천만리 길 압강(鴨江)은 아스란데

칼 씻은 정한(情恨)의 물 묘연히 흘러가도

침략자 더러운 손이 겨레 역사 태웠네


8경 영변의 약산동대

 

약산(藥山)은 진달래가 동대(東臺)는 거북바위

조망(眺望)도 시원하랴 눈동자에 노는 절경

소인(騷人)아 비단 산 펼쳐 만천하에 알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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