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산악문화
[시와수필] 분류

원주팔경 시조-속명승보 12/반산 한상철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1,940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원주팔경-속명승보12 (2020. 4. 2)  

제1경 천년고찰 구룡사

제2경 500년 강원도 행정의 중심지인 강원감영

제3경 보은의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 상원사

제4경 치악산 비로봉

제5경 기암절벽과 맑은 물의 지정면 간현 유원지

제6경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제7경 천주교의 성지 신림면 용암2리 원주 용소막성당

제8경 귀래면 미륵산 미륵불상

* 원주팔경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2007년 9월 후보지 18곳 중, 원주시민과 지역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선정한, 이 곳 관광자원을 대표하는 여덟 개의 문화재 및 경치를 말한다.(위키백과)

* 각 경치 별 주석(註釋) 중, 기초자료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발췌 수정했다.


서시


영서 땅 심장이라 교통이 편리하오

민심은 순후(淳厚)하고 닥종이 일품(逸品)이라

경승(景勝)이 눈빛 주거든 지체 없이 그려요  


제1경 천년고찰 구룡사


치악산 입술이라 황장목(黃腸木) 울창하고 

청류에 흐른 단풍 사연도 애달픈데

혈 끊긴 거북바위는 아홉 룡을 감싸네 

 

* 구룡사(龜龍寺);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1029.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68년(문무왕 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으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다. 조선에서는 1706년(숙종 32) 중수되었다. 근래에서는 1966년 종영(宗泳)이 보광루를 해체 복원하였으며, 1968년에는 심검당과 요사를, 1971년에는 삼성각을, 1975년에는 대웅전(강원도유형문화재 제24호)을 보수 단청하였다. 현재 입구에는 조선시대에 세운 황장금표(黃膓禁標)가 있다. 치악산 일대의 송림에 대한 무단벌채를 금하는 방인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표지로서 그 역사적 가치가 있다.

* 황장목; 임금의 관을 만드는 데 쓰이던 질이 좋은 소나무, 속이 노랗다.

 

제2경 500년 강원도 행정의 중심지인 강원감영


발소리 숙연하제 노을 진 선화당(宣化堂) 뜰 

선정비 즐비하나 참 목민관 몇몇일까 

치자(治者)여 백성 돌볼 때 평등 먼저 살펴라 


* 강원감영(江原監營);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54-1. 감영은 관찰사(감사, 도백 등 지방장관)가 주재해 정무를 보던 곳으로, 1395년(태조 4) 처음 설치된 후, 1895년(고종 32) 조선 8도제가 23부제로 될 때까지 500년 동안 유지되었다. 지금 옛 건물로는 문루와 선화당, 청운당만이 남아 있으며, 2000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건물터와 연못터 등을 찾아냈다. 면적 약 9,608.6㎡로, 2002년 3월 9일 사적 제439호로 지정되었다. 포정루(布政樓)와 선화당(宣化堂)은 별도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백성이 적은(가난한)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않을까를 걱정한다(不患寡而患不均)”라고 했다(공자). 논어 계씨(季氏)편. 


제3경 보은의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 상원사


구렁이 절담 넘자 산꿩이 꺽꺽 울어

종소리 은은하니 자비심 가득하랴

애증(愛憎)이 본시 없는데 무슨 원한 있겠소 


* 치악산(雉嶽山) 상원사(上院寺);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치악산 남대봉 아래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창건 이후 고려 말 나옹(懶翁)이 중창하였고, 월봉(月峯)·위학(偉學)·정암(靜巖)·해봉(海峯)·삼공(三空)·축념(竺念) 등 선사들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6·25전쟁 때 전소되어 폐허화 된 것을, 1968년 주지 송문영(宋文永)과 의성(義成)이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8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요사채, 객사(客舍) 등이 있으며, 동서에 신라 석탑의 양식을 따른 아름다운 삼층석탑 2기가 있다. 이 탑은 창건과 동시에 세워진 것으로, 상륜부(上輪部)에 둥근 연꽃 봉오리 모양을 새겨, 일반 탑에서 보기 어려운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죽음으로서 종을 울려 은혜를 갚은 꿩과, 구렁이의 전설이 생겨난 곳이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영 제1-561번(412면) 상원사 전설(치악산 남대봉) 시조 참조. 


제4경 치악산 비로봉


준수한 콧매에다 골에는 가람 많아

황엽은 알록달록 아련한 장끼울음 

돌탑 위 비로자나불 씩 웃으며 엄지척  


* 치악산 비로봉(雉岳山 毘盧峰 1,286m); 이 산은 1984년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주봉은 비로자나불이 계시는 근엄한 곳이다.원래는 단풍이 고와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렀다. 

* 돌탑; 비로봉에 원뿔형의 정교한 돌탑이 3개 있다. 밑 둘레 10m, 높이 10m에 달한다. 1961년 원주시 봉산동에 사는 용진수(남, 당시 43세) 씨가 정성스레 쌓았다고 전한다. 나름대로 전설을 간직했다. 

*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이 부처는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광명(光明)의 부처이다. 범어 바이로차나(vairocana)를 음역하여 비로자나라고 한다. 법신(法身)은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眞如實相)을 의미하는 것이다. 석가보다 상위개념이다.

* 예전 치악산은 바위길이 많고 경사가 심해, 흔히 ‘치가 떨리는 산’이라고 놀려댔다. 남대봉부터 시작하는 종주가 힘들고, 등산길이 다양하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영 제1-563(413면). ‘용의 힘줄을 뽑다’ 시조 외 다수 참조.

 

5경 기암절벽과 맑은 물의 지정면 간현 유원지  

 

강물은 새파랗고 은모래 빛난 사장

눈 시린 풍광이라 사시(四時)는 청량하고

두꺼비 가끔 울 때면 인간 거미 줄 치네


6경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이끼 낀 옛 산성은 달빛이 교교한데

격렬한 싸움소리 내 염통 달궈내고

영령들 호국 의지를 큰 바위에 새겨둬


7경 천주교의 성지 신림면 용암2리 원주 용소막성당

 

뾰족해 붉은 성당 한 폭의 풍경화지

솔숲은 우거지고 사슴 울음 정겹기에

신도는 동화 속에서 박애정신 펼치네


8경 귀래면 미륵산 미륵불상

 

탁세(濁世)를 응시하나 인자한 억겁 미소

열두 봉 분경(盆景) 즐겨 삼매(三昧)에 든 미륵부처

천천히 걸어 나오며 팔만 번뇌 잠재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182 서울시체육회207호 | Tel.02-2207-8848 | Fax.02-2207-8847 | safkorea@hanmail.net
    Copyright 2021 Seoul Alpine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