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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만리 47-파랑산(巴郞山) 운해 시조-촉산행 10제/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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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1,8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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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파랑산(巴郞山) 운해

판다 곰 재롱 피는 와룡(臥龍)이 발아랜가

쓰구냥 가는 길목 기관(奇觀)은 즐비해도

꿈꾸다 그린 도원경(桃源境) 저 고개를 당하리

 

* 중국 사천성(옛 이름 蜀) 청뚜(成都)에서 일륭진(日隆鎭)을 거쳐 쓰구냥산(四姑娘山) 가는 도중에 있는 파랑산 고개(표고 4,200m)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카라코람 하이웨이(友情公路 4,487m) 다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주위 산의 경치도 뛰어나지만, 운해 위로 고개를 내민 산봉(山峰)들은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방불케 한다. 밑의 와룡현 '판다 공원'은 필자가 두 번 다녀온 후로, 2008 년 5월12일 사천성 대지진 때 폐허로 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고갯마루에 걸린 구언대구(九言對句) 한시(漢詩)를 우리말로 옮겨본다 (번역 필자).

奇峰翠谷山山盡仙境(기봉취곡산산진선경) 綠玉碩果案案飄奶香(녹옥석과안안표내향); 기이한 봉우리와 푸른 계곡의 산들은 선경에 든 듯 끝이 없고, 싱싱하고 큰 과일 펼쳐져 향긋한 젖내를 사방에 흩뿌리네.

* 촉산행(蜀山行) 10제 중 제1 제

* 졸저 세계산악시조집(1) <산정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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