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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만리 57-장백산 채춘(長白山採春) 시조-연변5제/반산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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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2,61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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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장백산 채춘(長白山採春)

1) 

미인송(美人松) 하늘하늘 이내 몸 간데없어

벽린(碧鱗) 위 호반새가 전생연분(前生緣分) 물고 오니

선녀와 단꿈을 이룬 한(恨) 오백 년 나무꾼 

2)

산자락 들머리서 만병초 뽀뽀 담고

행여나 안아줄까 가슴 졸인 들쭉꽃

진홍 빛 남풍에 쏘여 게슴츠레 눈뜬 봄 

3)

천문봉 하늘금 위 장군봉 가물가물

공꽁 언 퍼런 천지 제비 길은 끊어져도

앙금을 게워내려나 거품 토한 장백폭


*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은 2,000m가 넘는 봉우리가 16개 있는데, 그 중 최고봉은 우리 땅 장군봉(2.750m, 1995.8. 25 북한자료)으로, 일제 때에는 '병사봉'으로 불렀다.

* 자락의 적송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미인송)이다. 왜정시대에 채벌도 많이 당했지만, 지금도 그 숲은 푸른 파도가 넘실거린다(林海松濤). 끌어안고 있으면, 선녀와 나무꾼의 주인공이 된다. 파란 알따오빠이허(二道白河) 위를 나는 호반새가 중매쟁이가 되어주겠지?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짙은 빨강색의 앙증스런 들쭉꽃이 혹시 발에 밟힐까 싶어 조심스레 발길을 뗀다.

* 채춘 5점; 호반새, 만병초, 들쭉꽃, 남풍, 제비. 

* 벽린; 푸른 물결. 옥빛 물결 등을 이름. 風生江面碧鱗(풍생강면벽린린) 바람 이는 수면에는 푸른 물결 넘실넘실. (농암집, 書李知事愛日堂 칠언율시 제6구에서)

* 백두산은 예전에 필자가 3번 갔다. 6~7월 야생화가 필 때가 등산최적기다

* 졸저 제6시조집 풍치시조 명승보1번 대한8경 중 제5'백두산의 천지' 시조 참조.
* 동방문학97(20212~3) 테마 시 백두산 시조 2.

* 졸저 山情萬里세계산악시조 제1연변574~75. 2004. 3.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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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ühlingsfest am Berg Changbai

 

1) Beauty Pine (wunderschöner Kiefernbaum) Himmel, Himmel, mein Körper ist nirgends zu finden

Der Seevogel an der Wand trägt die Erinnerungen an sein früheres Leben in sich.

Ein 500 Jahre alter Holzfäller, der mit einer Fee einen süßen Traum wahr werden ließ

 

2) Den Manbyeongcho am Fuße des Berges küssen

Soll ich dich umarmen? Die Blaubeerblume ist so besorgt

Frühling, geweckt vom purpurnen Südwind

 

3) Janggunbong-Gipfel über Cheonmunbong Skygeum

Auch wenn der gefrorene blaue Himmel und die Erde den Weg verschlucken, ist er abgeschnitten

Jangbaekpok, der versucht, Sedimente auszuspucken, spuckt Schaum aus

* 2024. 6. 23 독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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