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만리 58-가버린 선구자(先驅者) 시조/반산 한상철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2,678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58. 가버린 선구자(先驅者)
1)
일송정 어린 외솔 꿈 아직 여릴 턴데
목마른 해란강은 허벅지살 드러낸 채
지난 날 활 쏘던 후예(後裔) 모내기에 혼 팔려
2)
비암산(琵岩山) 꼭대기엔 선구자 우렁차도
먼 강변 미류나무 쇠백로는 고적하랴
팔짱낀 동족 나그네 지평선만 멍하니
* 가곡 선구자(처음 이름 ‘용정의 노래’, 윤혜영 작사, 조두남 작곡)에 나오는, 비암산(400m) 푸른 노송은 없어진지 오래다. 당시의 ‘일송정’은 정자를 말하는 게 아니고, 나무 생김새가 마치 정자로 보인데서 유래되었다. 후일 꼭대기에 세운 정자 옆에 수령 20년 여년, 높이 3m 소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깊고 도도할 것으로 예상했던, 해란강(海蘭江)도 가뭄 탓인지, 메말라 군데군데 모래사장이 흉터마냥 드러나 냇물 정도로 보인다. 후손은 선열의 우국충정을 아는지, 모르는지?(2019. 11. 17 주석 수정)
* 졸저 세계산악시조 제2집『山情萬里』제76면. 도서출판 (주) 삶과꿈. 2004. 3.10 발행.
----
Пионер, который ушел
Один)
Мечта Ильсонджона стать молодым одиноким человеком все еще хрупка.
Жаждущая река Хэран обнажает свои бедра
Потомки тех, кто в прошлом стрелял из лука, одержимы выращиванием риса.
2)
На вершине горы Биам также растет зеленое чайное дерево-первопроходец.
Останется ли белая цапля на дальнем берегу реки одна?
Попутчик, скрестив руки на груди, тупо смотрит на горизонт.
* 2024. 6 .24 노어 번역기.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