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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산행 (당고개역 불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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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두열 작성 6,41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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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당고개역-불암산(509.7m)

바위가 많은 강골의 산

당고개역 1출구-폭포약수터 위-석장봉-불암산-깔딱고개-불암산장 대피소-학도암 위-효성아파트-화랑대역 3출구 3시간 30분 소요

불암(佛巖)이라는 산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불암산의 곳곳에는 바위가 많다. 덕릉고개 건너편의 수락산 정상도 바위봉우리인데 불암산 정상부는 수락산의 그것보다 더 큰 바위덩어리다. 그 모습이 마치 부처님같다고 하여 불암산이라고 명명되었는데 옛날에는 천보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산의 남부쪽에 있는 불암사 일주문에 천보산불암사(天寶山佛巖寺)’라고 쓴 글씨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당고개역 1번 출구를 나오면 앞에 있는 바위산이 손에 잡힐 듯이 나타난다. 강골(强骨)의 산, 불암산(509.7m)이다. 역에서 좌측의 상가를 따라 가다 한 번 꺾어지면 상계 3,4동 주민센터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주택가로 조금만 들어가면 왼쪽에 영락사 표시가 나타난다. 그 표시를 따라 숲속의 산길을 따라가면 다리 하나가 나타나며 불암산 둘레길이 나온다. 건천(乾川)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나온다.

능선만 따라 곧장 올라가면 바윗길도 나오는데 숨이 찰 때 쯤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나 주위를 조망할 수 있다. 바위산이다 보니 곳곳에 암괴가 있어 올라가 서울시내와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에서 40분 정도 가다가 바위 사이에 있는 줄을 잡고 잠깐 힘을 쓰면 멋진 바위 위에 도착한다. 하얀 화강암이 속살처럼 탐스러운 곳이다. 그 바위를 지나면 우측에 폭포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노란 낙엽과 화강암 구경에 눈이 즐거운 곳이다. 이렇게 바위구경을 하며 오르면 덕릉고개와 연결된 능선이 나오는데 좌측은 수락산 우측은 불암산 정상 방면이다.

우측으로 불암산 둘레길도 나오는데 10여분 오르면 석장봉에 도착한다. 석장봉에서는 남양주군 별내면의 신도시 건설현장이 내려다보인다. 또한 바로 코앞에 불암산 정상부의 암괴가 빨간 단풍 옷을 입고 우람하게 서있다. 올라가는 계단이 인파로 가득 찼다. 꼭 쥐같이 생긴 쥐바위를 지나면 태극기가 펄럭이는 정상에 도착한다. 휴일이면 항상 정상부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바위 틈틈이 서너 명씩 앉아 간식을 나눠 먹을 수 있다.

크게 기복이 없는 주능선이 남쪽으로 길게 뻗어나간다. 남쪽 산 끝에는 신축된 화랑대역이 있다. 화강암에 뿌리를 깊게 내린 소나무도 역시 동양화의 한 장면이다. 깔딱고개까지 1km거리에 20분이면 내려올 수 있는데 고개의 좌측은 불암동이고 우측은 상계역 쪽이다. 주능선을 따라 가는 내내 소나무의 솔향기가 풍긴다. 솔향기를 맡으며 10여분 가면 불암산장 대피소가 나오는데 주위가 편평해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 중식장소로 할 수 있다. 바로 앞에는 헬기장이 있다. 근처에 돌덩어리가 흩어져있는데 단순한 돌이 아니고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추정된다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옆에는 춤추는 모습의 산사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워낙 많이들 다녀 반질반질한 길을 따라 곧장 가면 좌우로 빠지는 갈림길도 자주 나온다. 좌측의 천보사로 빠지는 길에는 태풍으로 쓰러진 소나무들이 얼키설키 얽혀있다. 낮은 산이다 보니 군데군데에 막걸리 파는 노점도 있다. 길이 많이 닳은 곳은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산사나무에서 15분 정도 가면 우측으로 학도암으로 빠지는 갈림길도 나온다. 학도암에는 마애관음보살좌상이 있는데 입시철에 기도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학도암 갈림길을 지나면 오솔길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 길가의 멋진 나무가 운치를 더해 콧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길이다. 길 앞쪽에 정자가 있는데 지난 태풍 때 벼락이 쳐 비를 피하던 등산객들이 화상을 입은 곳이다. 그 때문인지 낙뢰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있다. 중계본동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자 효성아파트가 3km 남았다는 표지가 보인다. 바닥의 흙이 고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있다. 불암산 정상에서 효성아파트까지는 5.2km 거리다.

좌우측의 사유지에는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펜스만 따라가면 된다. 좌측 펜스 안의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은 태릉의 뒷부분이다. 능선을 내려오면 펜스 밖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그곳부터는 길이 넓다. 숲속에 운동시설도 있어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와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걷기 좋은 길을 기분 좋게 내려오면 앞쪽에 효성아파트가 보인다. 아파트 뒤쪽을 돌아 나오면 원자력병원이 보이는데 왼쪽의 대로변을 따라 간다. 대로의 왼쪽으로는 서울여대 후문 방면인데 근처에 태릉 푸른동산이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공릉2치안센터가 있다. 치안센터를 지나 우측으로 5분만 가면 공릉중학교를 지나 화랑대역 3번 출구에 도착한다.

불암산의 전설

전설에 따르면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던 산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조선왕조가 도읍을 정하는데 한양에 남산이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 한다는 소문을 듣고는 자기가 남산이 되고 싶어 한양을 향해 금강산을 출발했는데 지금의 불암산 자락에 도착할 째 쯤, 한양에 이미 남산이 들어서서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한양의 남산 자리를 놓치고 금강산으로 돌아가려고 하다, 한 번 떠난 금강산을 다시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돌아선 채로 그 자리에 머물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불암산은 서울을 등지고 있는 형세라고 전한다.

불암산 둘레길

불암산을 둘러 싼 길로 총 18km의 거리다. ‘하루길나절길로 구분되는데 나무다리와 나무계단 평상과 의자 조망 명소 등을 설치하였다. 10km거리의 하루길코스는 덕릉고개-넓은 마당-넓적바위-104마을 갈림길-삼육대갈림길-불암산 정상-덕릉고개 구간으로 생태 및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8km 거리의 나절길104마을 갈림길-공릉산 백세문-삼육대정문-삼육대갈림길 구간으로, 여러 릉과 육사 등의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구 화랑대역

최초 건립 당시에는 태릉역이었으나 1958년에 화랑대역으로 바뀌었다. 일반적인 다른 역과는 모습이 다른 간이역으로 일제시대 때 건립된 역사(驛舍)이다. 주변의 경치가 좋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던 역인데 지금은 근처에 전철이 정차하는 신 역사가 새로 생겨 추억의 역사(驛舍)가 되었다. 육군사관학교 정문 바로 옆에 있다.

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

불암산 학도암 뒤의 바위절벽에 만들어진 높이 13.4m의 관음보살이다. 고종 7(1870)에 명성황후가 불심을 일으켜 만들었다는 기록이 바위 측면에 적혀있다. 섬세한 조각기법이 무척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옆에 있는 약사전(藥師殿)은 큰 바위의 안을 파내어 바위 안에서 불공을 올릴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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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역 근처 식당

요미요미

02.976-0447

일본식 우동 초밥 돈가스

숯불사랑

02.948-3357

숯불구이 생삼겹살 양념갈비

놀부보쌈

02.971-6007

족발 쟁반막국수 돌솥밥순두부

당고개역 근처 식당

엄마손칼국수에서는 직접 만든 만두와 칼국수가 자랑이다. 30년 동안 만들다보니 깊은 손맛이 배어 있어 입소문이 나 단골손님이 많다. 사골국물로 끓인 칼국수의 얼큰한 맛이 당고개역에 오면 또 찾게 되는데 동네 가까운 곳은 배달도 가능하다. 손맛에서 우러난 맛 이라고만 하는데 다른 식당은 모르는 비법이 있을 것이다.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다.(02 937-4967)

엄마손칼국수

02.937-4967

칼국수 손만두

감악산생소금구이

02.935-2743

소갈비살 안창살 창동주꾸미

전주순대국

02.932-6907

우족탕전골 왕순대 꼬리곰탕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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