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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산행- 강촌역 봉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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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두열 작성 20,9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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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강촌역-봉화산 (510m)

강촌역-펜션홀리데이-290-구곡매표소 갈림길-봉화산-문배마을 갈림길-임도-구곡폭포 매표소-강촌역 4시간 소요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곳, 강촌

봉화산(510m)이라는 산이름은 전국에 많이 있다. 봉화는 옛날에 불과 연기를 이용해서 중앙에서 지방으로 연락을 하던 수단이다. 그러다 보니 곳곳의 높은 산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 운영하였던 것이다. 경춘선 강촌역에서 갈 수 있는 봉화산은 옆에 있는 검봉의 유명세에 밀려 그리 주목을 받는 산은 아니다. 하지만 긴 능선과 우거진 송림 때문에 산꾼들 사이에 소문이 나 많이들 찾는 산이며, 능선이 연결된 검봉과 함께 종주산행을 할 경우 건각이라도 5-6시간이 소요되는 긴 능선이다. 산 밑에 있는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신축된 강촌역을 나와 우측의 길로 돌아가서 철교 밑을 통과하면 방곡리 버스정거장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2-3분 정도 가면 우측에 펜션타운이 나오는데 그 쪽으로 꺾어져 올라가며 산길이 시작된다. 펜션 홀리데이의 뒷부분에 산으로 가는 길이 나있다. 초입부터 된비알의 산길인데 헉헉거리며 소나무 사이로 난 등산로를 올라가면 춘천시에서 달아놓은 산불조심 표지가 보인다.

15분 정도 올라가면 245m봉에 닿는데 봉에서는 우측의 철로가 내려다보인다.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곧장 가면 255m봉이 나타난다. 우측으로는 눈 덮인 검봉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검봉과 봉화산 사이에는 구곡리계곡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옆에는 자전거도로도 있다.

우측 계곡 건너편에 강선봉이 우뚝 솟아있다. 계속 능선을 가면 등산로 옆에 줄이 매어져 있는 곳을 지나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우측아래 약 1km 지점에 있는 구곡폭포 매표소로 내려갈 수 있다. 봉화산 정상까지는 1,8km 남았다. 겨울 산의 멋, 상고대가 보이는데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맺혀 생긴다. 높은 산에서 밤에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삼거리를 통과하면 큰 통나무가 쓰러져있는 곳이 나오는데 근처에 하늘로 쭉쭉 뻗은 큰 나무들이 많다. 능선의 곳곳에는 넓은 터가 있어 몇몇이 앉아 쉬거나 중식을 할 수 있다.

봉화산 정상을 앞두고 우측의 북사면으로 꺾어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을 200m 앞두고는 왼쪽의 창촌3리로 빠지는 갈림길도 나온다. 삼거리에서 약 2km 거리다. 우측에 소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인데 정상을 바로 앞두고는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은데도 좌우측에 줄이 설치되어 있다. 곧 도착한 정상은 강촌에서 4,6km 거리고 검봉(530,2m)까지는 4.7km. 멀리 북쪽의 화악산 정상도 조망된다. 정상에서 좌측으로는 이름도 재미있는 소주고개로 갈 수 있다.

봉화산에서 좀 가파른 북쪽능선을 내려가다 우측을 보면 구곡폭포 입구가 내려다보인다. 문배마을은 약 2km거리다. 능선을 내려가다 우측으로 조금 꺾어지면 임도로 빠지는 계단도 나온다. 능선 우측에 잣나무가 자라는 곳인데 여름에는 솔향기가 시원할 것 같은 운치 있는 길이다. 1km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는데 우측의 임도만 따라 하산할 수도 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나무의자도 두 개나 있다. 숲속으로 가다가 임도를 만나기도 하는데 층층나무와 신갈나무가 자라고 있다. 문배마을 가는 이정표를 다시 만나는 곳을 지나면 구곡폭포 상단으로 가는 곳이 나타나는데 위험하여 줄로 막아놓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걷기 좋은 숲속 오솔길을 따라 밑으로만 내려가면 좌우의 잘 자란 나무들이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내려가다 보면 앞이 탁 트이며 정이품송 같이 예쁘게 생긴 소나무가 나오며 임도로 들어선다. 소나무에 눈까지 쌓여 크리스마스 트리같다. 우측은 봉내길이고 좌측 아래로 조금 가면 구곡폭포 매표소가 나온다.

왼쪽으로 구곡폭포로 가는 길이 나있고 주위에 식당도 몇 곳 있다. 입구에서 구곡폭포까지 가는 길도 무척 운치 있는 길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눈 덮인 돌탑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인데, 길옆에 분위기 좋은 찻집과 식당도 있다. 20분 정도 가면 협곡에 있는 빙폭이 시선을 잡아당긴다. 추운 겨울이면 어김없이 TV뉴스에 한 번씩 나와 산꾼들의 피를 끓게 하는 폭포다.

매년 빙벽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물려와 하얀 물기둥에 붙어 젊음을 발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폭포 근처에서 우측에 있는 길을 따라 문배마을로도 갈 수 있다. 갔던 길을 매표소까지 나와 매표소입구에서 50번 버스를 타면 춘천시내까지 가는데, 강촌역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역까지 걸어가는 길의 좌우측에 식당과 민박집이 많다. 좌우의 산줄기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나와 강촌 역 앞에 많이 있는 닭갈비집에서 그 유명한 춘천닭갈비로 여독을 풀 수 있다.

강촌의 명물

구곡폭포

물줄기가 아홉구비를 돌아 거대한 바위벽을 타고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50m 높이의 웅장한 물줄기와 주변의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1981213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폭포가 나타나는데 그 높이와 웅장함이 겨울철 빙벽등반에 알맞아 빙벽등반가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또 일명 '깔닥고개'라 불리는 재를 넘으면 문배마을이 나타나는데 산채비빔밥과 토속주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 1,600. 문의:033.261-0088.)

춘천닭갈비

춘천이나 강촌에 와서 닭갈비를 안 먹었다면 그곳에 온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말까지 있을정도로 이곳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춘천역 앞의 명동에도 닭갈비 식당이 많이 있지만 신 강촌역에서 구 강촌역 사이의 대로변에도 닭갈비집이 많이 있다. 어느 곳이나 비슷한 맛으로 기름기 적은 토막 낸 닭고기에 깻잎과 고구마 양배추 야채 떡볶이 등이 둥근 철판 위에서 구수하게 익은 맛이 일품이다. 전철이 개통된 후 일요일에는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다. 1인분에 만원이다.

막국수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춘천닭갈비와 막국수다. 복잡하게 요리를 하지 않고 간단하게 막 해먹을 수 있어 생긴 이름으로 추측된다. 메밀가루를 반죽해서 국수로 뽑은 후 삶아서 김치나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다. 또 갖은 야채와 버무려서 식초, 겨자, 육수를 곁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 매년 8월말에는 춘천시 전역에서 닭갈비, 막국수 축제를 열기도 한다. 도시에서도 야식으로 족발과 함께 많이들 시켜 먹는 음식이다.

강촌역 근처 식당

춘천호반닭갈비

033.262-9199

닭갈비 막국수

강촌 이모네

033.261-1180

엄나무한방백숙 김치전 오리볶음

느티나무가든

033.261-7480

풍천장어 통돼지바베큐 매운탕

대나무집

033.262-0456

더덕구이 칡부침 칡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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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공원민박 033.261-7480

전원민박 033.262-9159

펜션 스프랑게리 011 211 5960

올리브 010 5454 3554

강촌 홀리데이 010 6777 0114

플라워 010 7191 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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