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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산행.원덕역 추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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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두열 작성 6,60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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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원덕역 추읍산(583m)

원덕역~원덕수퍼~두레마을 입구~추읍산 정상~질마재 샘터~철교밑-송덕비-원덕역 4시간 소요

봄이면 산수유로 눈이 황홀한 산

추읍산(583m)은 중앙선 원덕역에서 갈 수 있는 산이다. 원덕역에 내려 광장에서 보면 왼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봄이면 산수유가 산 주위를 노랗게 물들이는 모습이 이채롭다. 정상에서 근처의 여주 이천 광주 장호원 양근 지평 양주 등 7개 읍이 보인다고 하여 칠읍산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고, 정상에서 보면 북쪽에 큰 산 용문산(1,157m)이 보이는데 낮은 산인 추읍산이 읍()을 하며 예절을 갖춘 듯이 보인다고 하여 추읍산(趨揖山)이라는 이름도 붙었다고도 전한다. 역쪽에서 보면 산이 날카롭지 않고 단정한 모습인데 이렇게 반듯하게 생긴 산도 많지는 않다.

방외지사등을 저술한 칼럼니스트 조용헌씨는 이렇게 반듯하게 생긴 추읍산을 보고, 이런 곳에서는 부자나 장군 혹은 잘 생긴 사람이 배출된다고 말했다. 또 산의 모습은 오행(五行)으로 분류해봤을 때 목산(木山) 금산(金山) 화산(火山) 토산(土山) 수산(水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추읍산의 모습은 바가지나 철모처럼 생긴 금산(金山)에 해당한다고 했다. 진안의 마이산과 구미의 금오산도 금산에 해당된다.

원덕역에 하차하면 앞의 평지에 우뚝 선 산이 하나 보인다. 우측 봉우리의 정상부는 거의 평지처럼 보이고 좌측은 낮은 봉우리인데 바로 추읍산(583m)이다. 역을 나오면 추읍산이 왼쪽에 있는데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에는 좌우 어느 쪽으로 가든 추읍산에 가는 길이라고 알리고 있다. 우측의 큰 길을 따라 마을 안길로 들어가자 원덕수퍼가 보이며 왼쪽으로 길이 꺾어진다. 수퍼를 지나면 폭이 좁지 않은 흑천(신내천)이 나타나는데 우측에 흑천을 끼고 걸어가면 된다.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곳이다. 왼쪽에는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들이 있는데 단지가 꽤 크다.

앞에 우뚝 선 산을 향하여 역에서부터 20분 정도 가면 흑천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다리 앞에는 추읍산 0.2km'라는 이정표가 있다. 길이가 30m는 넘는 다리를 건너면 외관이 비교적 깨끗한 집 몇 채가 나타나는데 바로 두레마을 입구다. 신내천 옆으로 난 이정표를 따라가면 산길이 시작된다. 숲속으로 들어서자 처음부터 급경사의 길에 줄이 매어져있는 게 나타난다. 좌우에 소나무가 많은 능선을 약 20분 오르면 우측에서 봉분이 나타난다.

봉분을 지나 10여 분 가면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나는데 긴 의자 두 개가 있다. 멋진 소나무도 몇 그루 있고 모처럼 전망이 탁 트여 북쪽을 보면 용문산 일대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바라다 보인다. 전망대에서 3분 정도 가면 산림욕장 0.2km 원덕역 5.2km’ 라고 써진 이정표가 나온다. 300m의 표고차가 나는 등산로가 가파르다 보니 길옆에 줄이 매어져있는 지점인데 조금 더 가면 내리로 가는 갈림길이 또 나온다. 10분 정도 이런 줄을 따라 올라가면 주능선에 닿는데 정상까지는 약 200m 남은 지점이다.

정상쪽으로 조금 가면 넓은 공터에 있는 빨간 풍향계가 나부끼는 게 보인다. 바로 옆이 정상이다. 두레마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정상에는 안테나와 나무평상 또 무선간이기지국이 있다. 정상에서는 용문산의 큰 줄기가 위압적으로 보이고 그 아래에 용문면의 모습이 눈에 덮여 평화롭게 보인다. 남쪽으로 뻗은 능선의 좌우로는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가 보이는데 봄이면 산수유축제로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정상에서 다시 올라온 길을 되돌아가면 공세리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닿는다. 그곳을 지나 능선으로 곧장 가면 약수터가 2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눈 위에 토끼발자국이 있는 그 길은 다른 곳의 등산로보다는 사람들이 별로 안 다니는지 별로 안 좋다. 무척 큰 나무가 길 위에 쓰러져있는데, 그 밑을 통과하면 앞의 공터에 나무의자 두 개가 있다. 질마재라는 곳인데 정상에서 약 1km 지점이다. 의자 옆에는 겨울인데도 얼지 않고 졸졸거리며 흐르는 샘터가 있다.

중성리쪽의 등산로는 왼쪽의 사면으로 나있는데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나무가 유달리 다른 곳보다 더 많이 쓰러져있는 곳이 나온다. 쭉 뻗은 능선으로 가다가 우측의 낙엽송 단지 안으로 등산로가 꺾어진다. 우측의 등산로로 내려가자 하늘로 쭉쭉 뻗은 낙엽송 단지 안에 들어선다. 몇 백m에 이르는 낙엽송 숲에서 하늘을 찌르는 나무구경에 마음이 상쾌해진다. 고가 위에 신설된 전철이 숲 사이로 보이는데 추읍산 밑을 관통하는 선로다. 작은 물길을 만나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산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판을 만난다. 다리 옆의 수령 400년 된 느티나무가 큰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양평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고 안내판에 전한다. 다리를 건너 비닐하우스 사이로 난 길만 30분 정도 따라가면 원덕역에 닿는다.

양평군 친환경농업특구

원덕역 앞에는 3중으로 된 비닐하우스가 많은데 바로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곳이다.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전국 유일의 친환경농업특구가 있는 친환경 농업인에게 기술과 경영, 유통정보 등을 적극 지원한다. 원덕역 앞의 비닐하우스에서 생채 치커리 양상추 케일 뉴그린 쌈배추 레드 청정채 상추 등의 무 농약 농사를 짓고 있는 분들이 많다.

추읍산 산수유축제

매년 4월 초에 양평군 개군면,내리, 주읍리 등에서 열리며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산수유꽃만 구경하는 게 아니고 농·특산물 판매장터, 무대공연, 국악마당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방문객들이 연날리기, 장작패기, 투호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 노란 산수유 아래에서 하루를 온통 노랗게 물들일 수 있다.

희망볼랫길

원덕역에서 시작하여 추읍산을 돌아 용문역으로 가는 1코스와, 용문산을 한 바퀴 도는 제2코스로 나눠진다. 1코스는 원덕역-두레마을-추읍산 삼림욕장 입구-산수유 축제장-등골-화전 고개-흑천-용문역 구간이고, 2코스는 용문역을 기점으로 다시 용문체육공원-금탄리-수미마을-망상고개-용문사-오촌리-덕촌리-마룡리-용문역로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이다. 희망근로사업으로 조성되었기에 희망볼랫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흑천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 성지봉에서 발원하여 추읍산 자락을 적시며 흘러가는 흑천은 맑고 얕은 물 때문에 여름이면 가족들이 피서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쏘가리가 많이 잡혀 강태공들도 즐겨 찾는 곳인데 총 길이가 37정도다.

양평군의 남서부로 흐르다가 추읍산 북쪽을 휘감아 돌고는 개군면 인덕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원덕역 부근 식당-원덕역 앞에는 그럴듯한 식당이 없다. 역 앞에 있는 식당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면 차가 와서 모셔간다. 원덕수퍼에서는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주고 찐계란 정도가 준비된다.

신내보리밥집

031.771-9199

오리 토종닭 청국장

신내매운탕

031.773-3853

각종 매운탕

청전참숯장어구이

031.774-1592

장어구이

엉덩바위

031.774-1650

닭백숙 해물파전 오리백숙 묵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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